폐암으로 투병중이던 중견배우 여운계가 향년 69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항암치료 중이던 故여운계는 22일 오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며 끝내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다.
故 여운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이한위 유재석 박미선 홍록기 현영 전원주 선우용녀 사미자 견미리 등 연예인들의 빈소 조문 행렬이 밤늦은 시각까지 계속됐다.
발인식은 25일 오전 열린다. 장례는 화장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해인사 미타원에 마련돼 유골이 안치된다.
故여운계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일제히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추모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배우로 한 길만 걸어온 진정한 연기자를 잃었다” “훌륭한 연기력으로 기억에 남는
배우였는데 마음이 아프다” “굵고 강하고 따뜻한 연기자였는데 슬프다” “진정한 연기파 배우가 세상을 떠났다” “일을 하면서
비운의 소식을 접했다. 좀 더 우리에게 많은 연기를 보여주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서 너무 애달프다. 고인의 연기를 잊지
않겠다. 하늘나라에 가셨어도 고인이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하셨으면 좋겠다”등 의견을 남기며 애통한 심정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 연기인생 47년째인 여운계, 60년대‘대학극 1세대’에서 개성파 연기자로 브라운관 데뷔.
1940년생인 여운계는 지난 1962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올해로 연기인생 47년째에 접어든다.
무
학여고 재학시절 방송반, 합창반에서 활약하던 여운계는 고려대 국어국문과 진학 이후 대학극회 단원으로 활동하며 연기인생을
시작했다. 1950~60년대 대학 연극 무대에서 활동할 당시 여운계는 박근형과 함께 ''대학극의 2인''으로 불릴만큼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이낙훈 이순재 오현경 등과 함께 ‘대학극 1세대'' 였던 그녀는 대학 졸업 후인 1962년 실험극단
단원으로 본격적인 직업 연기자의 길을 택했다. 이어 1962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데 이어 2년 후인 1964년
TBC(동양방송) 공채 탤런트에 합격, 한국 최초의 일일 연속극 ''눈이 나리는데''(극본 한운사 연출 황운진)의 시골 다방
마담 역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한국 최초 드라마인 KBS TV ''나도 인간이 되련다’(극본 유치진 연출
이기하)가 1962년 방영됐다는 사실에 미뤄볼 때 지난 1964년부터 2009년까지 무려 45년간 연기자 인생을 걸어온 여운계는
그야말로 한국 방송계의 산증인이라 고 할 수 있다.
영화 데뷔작은 1968년 개봉한 이영표 감독의 영화 ''엄마의 일기''다.
여배우가 드물었던 지난 1950-60년대 여운계는 당대의 트로이카 문희 남정님 윤정희 등 미녀 여배우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개성파 조연 역할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04년 종영한 드라마 ''대장금'' 에서는 인자하고 기품있는 최고상궁 역으로 한국 뿐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또 고려대 출신인 그녀는 유독 모교 사랑이 지극해 지난 2005년에는 고려대 개교 100주년 기념 연극 ''당나귀 그림자 소유권에 관한 재판''에도 참가하는 등 모교사랑 연극사랑의 끈을 놓지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여운계, 급작스런 암투병 소식에 팬들 충격
지난 47년간의 연기 인생 동안 탄탄한 연기력과 그를 뒷받침하는 굳은 신념으로 후배 연기자들에게 큰 존경을, 시청자들에게는 큰
사랑을 받아온 그녀는 지난 2007년 가을 출연중이던 드라마인 SBS ''왕과나''와 KBS 2TV ''며느리 전성시대''에서
신장염을 이유로 하차했다.
하차 이후 3개월만인 11월께 ''며느리 전성시대''로 복귀해 팬들이 크게 반가워했으나
또 다시 지난 2009년 4월 출연 중이던 드라마 KBS 2TV ''장화홍련''에서 급성 폐렴을 이유로 하차했다. 이후 치료에만
전념하겠다던 여운계는 지난 18일 폐암 투병중인 사실이 밝혀지고 2년전의 지병도 신장염이 아닌 신장암으로 밝혀지면서 큰 충격을
가져왔다.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투병중이던 여운계는 혼수상태로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졌고 끝내 세상을 등졌다.
여운계는 남편 차상훈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치과의사인 여운계의 딸은 어머니의 끼를 이어받아 대학시절 연극반에서 활동한 바 있다.
그간 여러 매체나 언론에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연기를 하겠다고 밝혀온 여운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반백년동안 전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이 원로배우의 투병 소식에 팬들은 진심을 다해 그녀의 쾌유를 빌고 있다.
한편 1962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故 여운계는 드라마 ‘우리집에 왜 왔니’ ‘며느리 전성시대’ ‘쩐의 전쟁’, 영화
‘마파도’와 각종 광고 등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2000년 KBS 연기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뉴스엔 글 김형우 기자/사진 지형준 기자]
김형우 cox109@newsen.com / 지형준 jeehous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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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기사전송 2009-05-23 00:59 최종수정 2009-05-23 01:00
출처) //news.nate.com/view/20090523n00521
네이트닷컴, 뉴스앤
故여운계 남편 "고인, 남모르게 10억 이상 자선"
22일 숨진 고 여운계가 남모르게 선행을 베푼 것으로 알려졌다.
고 여운계의 남편 차상훈 씨는 23일 오전 빈소에서 "아내가 입원하고 나서 여기저기서 모르는 이들이 많이 문병 왔다"며 "7~8명 이상 됐는데, 아내에게서 금전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차 씨는 "알아보니 10억 원 이상의 자선사업을 벌였다"며 "나도 모르게 그랬더라. 착하고 훌륭한 사람이니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고 아내의 죽음을 애도했다.
고 여운계는 이날 오후 8시 7분 폐암으로 입원 중이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9세.
빈소는 서울 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 1호에 마련됐으며 유족으로는 남편 차상훈 씨와 아들 주현, 딸 가현 씨 등 1남 1녀가 있다. 발인은 25일 오전 9시. 벽재승화원에서 화장 후 고양시 해인사미타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출처) //news.nate.com/view/20090523n00839?mid=e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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