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게시물을 올릴수있는 게시판입니다.
  • 유년추억
  • 학교생활
  • 입시준비
  • 대학생활
  • 군생활
  • 알바생활
  • 취업준비
  • 직장생활
  • 원룸생활
  • 연애중
  • 결혼준비
  • 집안살림
  • 자녀교육
  • 창업준비
  • 이민유학
  • 노후생활
  • 전체보기


오늘의 시........

 
가을 빈자리/김미경



해묵은 장농 뒤져서
갈색 치마 꺼내놓고 보니
가을은 나보다 먼저
대문 밖에 와 있었다

언제 누구였을까?
가슴으로 잃어버린 언어
가을 향한 욕심으로 쓰러져 간다

황금 들녘은 가을걷이에
한 묶음 행복 등에 지고도
은빛 갈대처럼 허허 하기만하다

설익은 내 청춘마냥
강물의 목젖에
찌푸라기 띄워 놓고

가을 엮어 긴장된 아픔을 토하고
자신을 표출한 너는
차마 떨칠 수 없는 기도로
헤집는 울음 깊이 만큼 자라난다

어디쯤
지난 가을의 무게를 지고
하늘에 별 한웅큼 헤아려보고
마른 목소리 걸러 놓은 너는

가을 바람 빛 사이로
침묵의 끄트머리에 서 있었다
허공에 치닫는 메아리를 따라...



2009-07-29 13:40:03
595 번 읽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캐시선물





365ch.com 128bit Valid HTML 4.01 Transitional and Valid CSS!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