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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연속 파업 기아차, 실적발표 또 연기

 
기아자동차가 19년째 이어지고 있는 노조의 파업 때문에 이달 말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를 다음달 중순으로 미뤘다.

기아차는 당초 31일 발표할 예정이던 2분기 실적 발표를 여름휴가가 끝나는 8월 중순으로 연기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아차는 앞서 실적 발표 날짜를 지난 24일로 잡았다가 노조의 파업 때문에 일주일 연기했었는데, 이번에 또다시 2주 정도 연기한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사 협상 진행 중에 실적 발표가 나오면 자칫 협상 타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연기했다"고 말했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의 5.5%를 인상해줄 것을 요청하며 지난 6월29일부터 6차례에 걸쳐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다.

기아차는 올 2분기 실적이 현대차 수준(영업이익 6573억원)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큰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영업이익이 크게 나면 노사 임금 협상에서 사측의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적 발표와 IR을 미루기로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올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사상 처음 시장 점유율 3%를 넘기는 등 경영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기아차는 노조의 19년 연속 파업 때문에 이달 들어 약 2만대의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최우석 기자 ws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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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4 22: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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