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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청학동 서당도...

 

'한문'이라면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는 이가 많을 듯하다. 인터넷과 한문, 웹사이트와 서당은 어울리지 않는 결합으로 보이지만, 한문 관련 사이트는 100개가 넘게 있다. 한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증거다.
한문 사이트는 대개 대학 한문학과나 학원 또는 한문교육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단체들이 만들거나, 한문 교사나 한문 애호가들이 만든 것들이다. 재미있는 것은 지리산 깊숙이 있는 청학동의 서당들도 사이트를 열고 있다는 것이다. 문명과 담을 쌓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 마을의 서당들 홈페이지가 어떤 것일까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청학서당이란 이름으로 별개의 두 서당이 있다. 사이트는 //www.chenghak.co.kr/ 와 //www.chunghakseodang.co.kr/ 이다. 청학고을서당의 것은 //soback.kornet.net/~dengki/ 이고, 율곡서당의 것은 //www.ygsd.co.kr/ 이다. 모두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

내용들은 비슷비슷한데, 서당 소개, 훈장님 말씀, 교육 내용 등으로 꾸며졌다. 교육 내용을 보면, 사자소학,동몽선습,명심보감 등 옛날 서당에서 가르치던 고전들을 익히는 한문 학습에다 예절 교육, 체력 단련을 위한 등산 등이 곁들여져 있다

이 서당들은 온라인으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과 결합돼 있다. 지리산 속 서당에 초등학교 학생들을 합숙케 해 맑은 공기와 깨끗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닦게 한다. 그러니까, 문명세계와 동떨어진 듯한 청학동이 실은 그런 특성을 살려 시대의 흐름에 맞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벤처산업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충남 해미의 미리내서당(//my.netian.com/~mirinesd/)도 그 비슷한 한문 교육장이다.

온라인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서당은 더욱 많이 있어, 뜻만 있으면 집에 앉아서 한문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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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문 parkk@columnist.com
대한매일 논설위원
벼룩시장 200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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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ist.org 서울칼럼니스트모임



written by ()
2001-05-03 12: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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