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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열두 살 기업가

 

사이버텍스 디자인(cyberteks.net)이라는 회사가 있다. 웹디자인과 웹호스팅을 하는 회사다. 본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런던(영국 런던이 아님)에 있고 미국의 두 도시 뉴욕과 워싱턴, 그리고 버지니아, 텍사스,플로리다, 매릴랜드, 미시간 등 5개 주에 영업소가 있다. 자본금이 수백만 달러다. 왜 이 회사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이 회사의 최고 책임자인 회장 키스 페이리스(Keith Peiris)의 나이가 겨우 열두 살이기 때문이다.
'열두 살바기 회장이 이끄는 회사'라는 수식어를 이 회사가 보도자료를 내놓을 때 즐겨 쓰는 것을 보면, 어린 회장을 상업적 선전 효과를 위해 앞장세우는 듯하기도 하다. 이 소년의 아버지는 부회장이고 사원들은 물론 다 어른이다.

나이든 사람들이 볼 때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가뜩이나 주눅이 들어 있는데 열두 살 회장도 있다니 더욱 기가 죽는다. 그러나 낙망할 것은 아니다. 이 소년의 경우는 나이가 어려도 인터넷 관련 사업을 할 수도 있다는 예증이지 나이가 많으면 못한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나이 많은 사람도 얼마든지 있다. 활동적인 벤처 기업인으로서 일하다 최근 은퇴한 미래산업 정문술 사장은 예순이 넘었다.

어쨌든 페이리스 소년은 비범하다. 캐나다 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의 일원으로 며칠 전 중국과 홍콩을 방문했다. 홍콩에서는 그 곳 쟁쟁한 인사들 100명을 앉혀 놓고 정보기술과 무역에 관해 연설했다. 둥젠화 홍콩 특구 행정장관과 만나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소년은 얼굴 모습이나 성씨로 보아 인도 이민의 후예인 듯하다.인도인들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술은 잘 알려져 우리나라서도 인도에 유학하려는 학생들이 나오고 있다. 아홉살 때 아버지 권유로 컴퓨터를 배운 그는 3년만에 거물이 되었다. 아버지가 대단한 사람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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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문 parkk@columnist.com
대한매일 논설위원
벼룩시장 200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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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ist.org 서울칼럼니스트모임



written by ()
2001-05-03 12: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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