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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넷이 시간을 빼앗는다면

 

이메일 온 것 살펴보고 답장할 것 하고 나면 한 나절이 훌쩍 간다. 뭐 좀 자료될 것 있을까 하고 여기저기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서너 시간은 금세 지나간다. 인터넷이 시간을 빼앗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인터넷은 시간을 많이 빼앗는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이용하는 인터넷이 오히려 시간을 더 쓰게 하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인터넷을 이용할 때는 어느 정도 자제할 필요가 있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좋겠다.

접속을 다이얼업으로 하고 있어서 속도가 너무 느리다면 초고속 서비스로 바꿀 수 있는가를 알아 보아야 한다.

지니고 있는 이메일 주소가 여러 개라면 두 개 정도로 줄이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 된다. 무료로 이메일 서비스 하는 데가 많아 부담없이 여기저기 가입하다보면 어느새 7~8개가 된다. 그래 놓고 이메일을 점검하노라면 꽤 시간이 걸린다. 우선 정크 메일이 많이 오는 것부터 과감히 탈퇴한다. 내 개인정보를 마음대로 팔아먹은 곳이다. 그 다음 접속이 더딘 곳도 버린다. 또 엉뚱하게 남의 편지가 배달돼 오는 엉성한 이메일 서비스도 끊는다. 내 편지도 엉뚱한 데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인터넷 항해를 하기 전에 목표를 정하고 거기서 될 수 있는 대로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뭘 찾으러 한 번 들어갔다가 자칫 옆길로 새기 쉬운데 이럴 때 조심한다. 자신도 모르게 옆길로 새는 것이 인터넷의 매력이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생각지도 않은 이득을 보는 수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시간 낭비가 되기 쉽다.

그렇지만,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인터넷 바다를 항해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그렇게 할 일이며 그대신 시간 낭비 불평은 하지 말 일이다. 즐거움을 위해 바친 시간 아닌가. 또 이런저런 이메일 서비스들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싶다거나 교신 대상에 따라 이메일 주소를 달리 쓸 필요가 있을 때는 여러 군데 가입해도 무방하다. 이 때도 시간 낭비 타령은 하지 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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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문 parkk@columnist.com
칼럼니스트
벼룩시장 200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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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ist.org 서울칼럼니스트모임



written by ()
2001-05-03 12: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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