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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면 좋은 점.. 스티브 관심없다~ <짧은 생각>

 

안녕하십니까.?

참고로 저는 99년 1월 12일 더럽게 추웠던날 군입대하여 강원도 철원 백골부대(아시는 분은 다..)

그것도 산악철책이 처음 저의 군생활이였습니다..

뭐~ 군대이야기 하자만 29박 30일이고 쓰자면 팔만대장경뺨칠정도구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선 제가 제일 침이 많이 나오죠..

스티브를 잘 알지도 못하고 길꺼리 2000원짜리 테입하나 사준적도 없고

글도 못쓰지만 밑에 글 보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글 올립니다.

저까지 스티블 욕하지 않아도 될정도로 좋은글이 많이 올라왔길래 짧은 생각이지만 군대가면 좋은점

들을 몇가지 적어보았습니다. 군대 다녀오신분들도 한번 읽어보셔도 무관할꺼라 생각합니다.

첫번째로 부모님의 소중함.. 뭐 다 아시리라.. 눈물 나죠.. 그냥 지나가는 안부전화로 외박나왔으니

와주세요..라구 했는데 그날 아버지 조퇴하시구 비행기타고 철원까지 오셨더군요..ㅜㅜ

두번째로 남자들끼리 생활 남자들끼리 살면 정말 더럽게 살것같지만 어느집못지 않게 더 깨끗합니다.

하루에 청소를 7번하죠.. 우리부대만 유별났나..?

세번째로 건강해집니다. 신교대 6주간 담배도 안피고 밥도 잘먹고 X빠지게 뛰었을때..

그때 세상 무서울것이 없을정도로 건강했죠..

네번째로 이유없이 맞기도 하기싫은 일도 하기도 합니다. 민간인일때는 하기싫으면 안하면 그만

이고 누가 때리면 경찰 아찌 부르면 그만이지만 남자로 태어나서 이유없이 한번 (전 삽으로..)

맞아보기도 하고 욕도 배부르게 먹어봐야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겠죠..? 정말 좋은 곳입니다.

요즘 폭력이 없어졌다던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맞아보기도 하고 때려도 봐야 되는데..

전 한번도 때린적이 없습니다. 혹 죽을까봐..ㅋㅋ 이등병때 너무 많이 맞아서 안때릴꺼라 맹세했죠..

다섯번째로 물건의 소중함을 절실히 알 수 있습니다. (쉽게)윗도리2벌 바지2벌 점퍼1벌로

2년 2개월생활하게되죠. 일병때 누가 바지 뽀려갔을때 군생활의 회의가 느껴지더군요..

집에 가면 바지가 10벌도 넘었는데 옷없다구 항상 생각했던 제 자신이 너무 미워지더군요..

그 후 고참이 다른 중대에서 바지를 두벌이나 뽀려주더군요.. 그때의 전우애.. 안가면 몰라~~

여섯번째로 밥맛이 좋습니다. 이 말에 이의를 다시는 분이 많으시리라.. 사실 저도 병장때는

밥 거의 안먹었습니다. 이등병때 하루 10인분이상 밥을 먹었습니다. 소대장,고참들이 욕할정도로

많이 먹었죠.. 왜이리 맛있던지 한번 가서 먹어보십시요. 맛있나 없나

너무 많이 적어서 지송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군대에 가서 남 하기 싫은 일만 골라서 해보세요. 그런식으로 한달

만 하면 나머지 군생활은 끝난것이나 마찬가지랍니다. 그러면 이등병이면 일병대우를 일병이면

상병대우를 받을 수 있답니다. 병장때.. 그짓하면 바보소리듣죠.. 막~ 놀아도 되죠..

아무리 선임병에게 찍혀도 이 방법이면 다 통~ 합니다.

한번쯤 가볼만한곳이 군대요.. 다시는 가기 싫은 곳도 군대라~

다시 가라면 죽어도 안가지만 가보지도 않고 안가는 사람은 누구나 별로 안좋게 생각하네요..

거기도 사람사는곳인데 같은 사람으로써 가기싫어 다른 나라도 가버렸다면.....

거기 사는 사람덜 마음이 얼마나 쓰리겠습니다. 참고로 제 바로 밑에 있는 후임병 외삼촌이

육군참모총장이였어요. 이 말 안믿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하긴 저도 같이 삽질하는 놈이 무슨

육군참모총장 조카란말인가 라며 절대로 안믿었죠.. 어느날 MBC뉴스 보는데 어~ 외삼촌이다..

라고 거짓말 하길래 봤더니..그놈 가족사진의 어떤 할아버지가 TV에 나오더군요..

내용은 뭐~~ 육군참모총장이 어쩌구 저쩌구.. 그후 아무도 그놈 안건드렸죠.. 혹 엄마한테

말할까봐서..ㅎㅎ 간부가 지랄하면 가끔 농담으로 엄마한테 전화한다고 많이 그랬죠..ㅋㅋ

확인하고 싶으신분은 DAUM백골전우회카페로 가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군대 간다구 다 호구들은 아닙니다. 처음 글 쓸때는 별 감정없었는데

계속 쓰다보니 욕나올려구 하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11.231.3.82 오승원: 아직 군대라는것을 모르는 애가 한마디..맞다늬..때리면 안돼여??? [03/17-07:21]
211.231.3.82 오승원: 구런데여,,,궁금한게 있는데여,,군대를여,,안가따가..나중에 갈순 없는거예여?? [03/17-07:23]
211.228.147.249 이상준: 계속 연기 하면 되요..서른살까지인가..? 쩝~ 하여간 그러면..쩜 고생하죠..매도 빨리 맞는게.. [03/21-23:32]

2002-03-05 22:05:48
835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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