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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어떨까요?

 

솔직히 전 스팸메일이 두렵습니다.

제가 남자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그 아이가 이제 글 좀 읽을 나이가 되니까 고사리 손으로 마우스를 클릭하고 인터넷에서 게임도 하고 동화도 읽고 그럽니다. 어쩌다가 한번씩 이모와 할머니한테 이메일도 씁니다.
이제는 그 아이에게 이메일 계정을 하나 만들어 주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이메일을 갖게 되었을 때 그 계정으로 무수히 많은 광고들과, 돈벌이 유혹과 선정적인 이메일들이 여과없이 오게 된다면 .. 전 솔직히 부모로써 자신이 없어집니다. 차라리 그 아이가 좀 더 클 때 까지 아이의 이메일을 통제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표제로 다음이 돈을 번다, 못 번다 차원이 아니라 정말 인터넷 공기 좀 맑게 하고 나서 아이와 같이 그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고 싶은 생각 때문에 우표제에 찬성합니다.

제 이야기가 소시민적 발상이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 솔직히 아니라는 변명은 하기 힘듭니다.
그치만 그게 바로 인터넷과 이메일을 사용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절실한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우표제가 아니라 .. 인터넷 좀 건전하게 만들자는 것이요)

우표제를 반대하시는 분들 ..
솔직히 반대의 변에는 백프로 긍정합니다. 그런데 반대를 하시는 분들은 "그럼 과연 이 난잡한 이메일 문화를 바꿀 대안"을 함께 제시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법개정 운동을 하자던가, 아니면 이런 식으로 우표제를 바꿔 보자 라던가..

저는 차라리 - 만약 다음이 좋은 의도로 우표제를 실시하는 거라면, 다음의 뜻이 정작 그러하다면 다음에서 최소한 우표제로 얻은 수익과 지출을 따로 관리해 공개하거나 그 수익만큼은 환원시키라고 요구를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또는 이메일 서비스업체들이 우표제를 공동관리하여 모두 적당한 요금을 부과시키고 그 기금을 네티즌에게 필요한 보안시스템을 강화시키거나 건전한 인터넷문화 캠페인을 하는 데 사용하게끔 요구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만 욕하는 건 핵심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이러지 말고 주제를 "문란한 스팸메일과 인터넷 문화 -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가"로 바꾸었으면 합니다.



2002-03-10 23: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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