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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두루넷, 갈등 심화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작년 11월부터 통합논의를 벌여왔던 하나로통신과 두루넷간 통합방식에 근본적인 이견이 노출되면서 감정싸움까지 겹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일 두루넷의 이홍선 대표이사 부회장은 '작년 11월 이후 하나로통신과 통합협상에 들어갔으나 합병비율이나 시기 등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협상결렬을 선언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전날 하나로통신의 발표내용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하나로통신은 대주주인 소프트뱅크의 지분을 인수하는 흡수합병 방식을 제안했으나 두루넷은 양사의 합병비율에 따른 직접 합병외는 찬성할 수 없다'면서 '대주주인 소프트뱅크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루넷은 올해 5천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고 4천억원의 투자유치를 통해 2천억원을 부채상환에 사용하면 부채비율은 300%로 낮아지며 내년까지 자금사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경상이익도 나기 시작한다'면서 '따라서 두루넷이 합병을 위해 양보할 것이 없는 만큼 하나로통신에 애걸복걸하며 합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합병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합병의 길은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로통신이 합병결렬 선언의 이유로 든 기업전용회선 사업의 SK텔레콤에 대한 매각건에 대해서는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구조를 건실화하기 위해 수차례 밝힌 바 있는 6천억원규모의 자산매각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합병을 전제로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또 '지난 27일 SK텔레콤과의 기업 전용회선 사업 매각 추진건과 관련해 신윤식 하나로통신을 찾아가 새로운 변수에 대해서 알려줬다'면서 '내가 이 자리에서 기업전용 회선사업외에 나머지 자산을 인수해달라고 제의했다는 하나로통신 권택민 상무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명예훼손으로 법적 소송도 불사할 것이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하나로통신의 두원수 홍보이사는 '반박할 말이 많지만 양사간 비밀유지협정이 맺어져 있는 만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jnlee@yna.co.kr(끝)



김삿갓
2002-04-01 19: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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