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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해결사라 불러다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은 내가 깬다.'

한국축구대표팀의 안정환(26.페루자)이 후반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릴 '해결사'로 자리를 굳혔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박지성이 후반 6분 동점골을 터트린 뒤 약 5분이 지나자 센터포워드로 선발출장했던 설기현(안더레흐트)을 빼고 안정환을 투입했다.

히딩크 감독은 후반에 수비수를 사실상 5명까지 늘리는 수비위주 전술로 상대의 예봉을 차단함과 동시에 황선홍(가시와), 최용수(이치하라) 등 기존 최전방 요원들대신 정교한 공격력이 무기인 안정환을 원톱으로 투입함으로써 몇차례 오지 않을 역습기회를 골로 연결할 것을 주문했던 것.

지난 16일 스코틀랜드전 후반에 선발 센터포워드로 기용했던 황선홍을 빼고 의외로 안정환을 투입했던 히딩크 감독이 다시 똑같은 카드를 뽑아들면서 안정환의 역할은 분명해졌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깨야 할 시점, 추격골 또는 추가골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시점에 최전방 공격수로 교체멤버로 투입돼 '간절한' 한 방을 터트리는 임무가 그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안정환은 비록 역전골은 넣지 못했지만 수차례 날카로운 슈팅과 패스로 축구종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교체투입돼 들어가자 마자 왼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던 안정환은 후반 22분 문전으로 침투한 최태욱(안양)에게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연결했고 후반 41분에는 정교한 오른발 슛을 날려 4만여 관중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았다.

그동안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섀도우 스트라이커, 측면 공격수로 뛰던 안정환은 최전방 스트라이커감으로는 작은 177cm의 신장과 헤딩력 부족 등 분명한 한계를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방법으로 극복하며 제자리를 잡았다.

한템포 빠른데다 정확성까지 겸한 슈팅, 강팀과 맞서 문전에서 개인기를 발휘할수 있는 담대함 등을 앞세운 안정환은 히딩크 감독이 스코틀랜드전을 마치고 말한것 처럼 대표팀의 후반 '변속기어'로 확실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본선 엔트리 합류까지 히딩크 감독의 냉혹한 평가 속에 심한 마음고생을 했던안정환이 어렵게 얻은 '해결사'임무를 본선에서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귀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written by (mman)
2002-05-22 14:23:32
1296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권영칠 '02.5.22 3:31 PM 신고
    우리나라 대표팀 화이팅!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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