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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녀의 명복을 빌며....

 
그래요.....
월드컵 열기에 묻혀 여러가지 사건들이 지워져 있었군요.....
그 중에 가장 가슴아픈 ....
우리의 동생,딸이 자기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약소국에 태어난죄로 멸시와 조롱을 받던일들....
이제는 그런일이 없을거라는 생각에 용서하고 있을때,
용서는 강한자만이 하는거라는듯,우리의 어린 딸을 무참히 밟고 지나갔습니다.
앞으로 또 얼마나,
시위를 해야 그들이 두려움을 갖게 될까요?
앞으로 또 얼마나,
이런일을 당해야 끝이 날까요?
아,
이렇게 한탄만하는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지금도 치를떨며 밥한술 드시지도 못할 가족들,
그 옆에서 발만 동동 구를수 밖에 없는 이웃들.
정말 부끄럽게도
한겨레,한민족,한핏줄이라던 우리는
이 순간 가족으로 남아있지 못했습니다.
정말이지 이 순간 만큼은 정부가 우리의 보호자가 돼지 못했습니다.
월드컵이라는 갑옷을 입고,선거라는 방패를 들고,
이 어처구니 없는 사건을 우리에게서 떼어 놓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귀와 눈과 입 이 되주던 매스컴은 이 사건을 시청율과 관계를 지어버린 걸까요?
아직도 눈물을 흘리며 구천을 헤매고 있을 두 소녀여...
명복을 빈다.
다시 태어날때는
부디
행복하기만 하여라. 이 나라에는.........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대표선수들이라도 두 소녀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을 위로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written by (yongwonkim)
2002-06-21 05: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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