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가 보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8강전에서 스페인에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전에 터치 다운,독일과 결승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22일 오후 3시30분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준준결승전에서 120분의 연장사투 속에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에 5-3으로 감격적인 승리를 거두고 다시 한번 기적을 일으켰다.
한국은 25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구장에서 벌어지는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면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에 출전한다.
지난 16강전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제압하며 상승세를 탄 한국은 스페인마저 꺾으며 세계 축구계에 큰 지각 변동을 안겨주었다. 더욱이 스페인에 완승을 거두며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지난 두 번의 게임에서 불거졌던 심판 판정 문제가 전혀 무의미함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이운재는 이날도 무실점을 기록,3게임 연속 무실점의 철벽방어를 연출했다. 유상철은 이날 출전으로 FIFA 공인 A매치 100게임을 기록,차범근 최순호 황선홍 홍명보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5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은 초반 스페인의 강한 수비와 짜임새있는 공격에 밀려 전반전 한 개의 슈팅만을 날리는 등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페인은 한국보다 이틀을 더 쉰 체력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침투 패스와 강력한 센터링을 날리며 한국을 압박했다. 특히 주전 공격수 모리엔테스가 한국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을 날리고 주장 이에로가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강력한 헤딩 슈팅을 구사하는 등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전 슈팅수 6대1.
하지만 한국의 빈 공은 후반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5분 이천수가 유상철과 교체되어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다. 이천수가 스페인의 오른쪽 측면을 집요하게 뚫으면서 경기가 시원하게 풀리기 시작했다.
후반 21분 박지성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GK 카시야스의 펀칭에 걸렸고 44분 이천수의 중거리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골운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
한국은 득점없이 비긴 뒤 가진 연장전에서도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끝내 스페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한국은 승부치기에서 스페인의 네번째 키커 호아킨의 슛을 이운재가 선방,끝내 승리를 잡았다.
/광주=특별취재반
스포츠투데이 2002-06-22 1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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