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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히딩크가 떠나야 하는 이유-부제:박성규님께

 
글을 자세히 제대로 읽는 꼼꼼함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야기한 두가지 전제에 따라 글쓰기의 방향이 결정되었다는 것을 주시해주십시오. 제 글에 상당한 흥분이 있었다고 또 다시 한번 오해하시는 것은 어떠한 연유입니까. "더 이상의 전술적은 면은 무의미하다" 라는 식의 아전인수 해석은 제 글의 어느 구절에서 연유되는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저는 사과를 바라고 올린 글은 아닙니다. 단지 상대방의 글 읽기에 대한 배려 부족을 지적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상대방의 글을 읽을 때는 관용의 자세가 요구되고 그와 함께 인내도 필요합니다. 또한 마찬가지로 철저한 글의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기본 전제가 선행되지 않는 글읽기는 무의미합니다.
사과를 운운하시는 것 보니, 님께서 오히려 흥분하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히딩크의 축구가 16강에 들고 안 들고는 히딩크가 떠나는 것과 무관합니다. 왜냐하면 히딩크가 굳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전술했다시피 현실적인 이유때문입니다. 조금더 노골적으로 표현을 하자면, 한국과 같은 상대적인 약체팀을 맡아서 좋은 성과(예를 들면 16강)를 낸다면 유수의 유럽 클럽팀의 지휘봉을 다시 맡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에서 한국과 계약을 한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전제 아래에서 논의되는 것이 저의 글이고 보면, 16강의 달성 이전을 운운하는 것은 자가당착입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된 것도 보면,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것이고 언젠가 글을 한번 쓰고 싶던 차에 시간이 주어져서 쓴 것입니다. 님의 예상한 것과 비슷하게 냄비근성이 발휘되어 글을 쓰게 된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천박하다는 표현을 쓴 것은 글 읽기에 선행되는 님의 자세 부족을 지적하려는 단어의 표현이고 감정의 흥분이나 과장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사과의 논의는 필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다만 저의 표현에 다소 상당한 정도의 거침이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은 인정하겠습니다.

2002-06-24 08: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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