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과연 그런일이 있을까...재미로만 받아들이던 얘긴데..,
너무도 똑같은 일이 제게도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친구의 남자친구를 사랑하게 되버렸어여...
그런데 저혼자 짝사랑이었으면 쉬웠을것을...
그녀석도 절 사랑한다는 말에 우린 1년동안
몰래...그리고 안타까운 사랑을했습니다...
친구들과 만나고 헤어질때면 그녀석은 여자친구를 바래다주고나서
저희집 가는길에 땀에 젖은 얼굴로 나타나곤했어여...
저를 데려다주기위해서 갔던길을 뛰어왔기때문이져...
우린 사람들이 많은 낮에는 만난적이 없어여...항상 사람들의 눈을 피하고
많은 사람이 잠든 시간...둘이 손을 꼭 붙잡고 시장을 헤매고 도로를 거닐고...
처음엔...이대로도 괜찮다고...이것만으로 만족할수 있다고...
다짐했는데...시간이 지나면서 나랑했던 얘기,,,손을 잡고...나를 안아주고...
키스할때...나한테 하는것들...여자친구를 만나서 똑같이 하겠지...
나는...헤어지라는 말을 하지 못했어여...남을 가슴을 아프게할만큼...
그리 독하지도 못하고...어쩌면 그녀석이 나한테 온다고해도...다시
나아닌 다른여자를만나면 그 똑같이 할것만같은 불안함때문에...
근데...그녀석이 군대를 갔는데...차였다나봐여...
하사관으로 5년동안... 여자친구를 두고 그 어마어마한 짓을 벌인
그녀석을 여자친군 이해하기 힘들었나봐여...그리고 기다릴수있다는
자신도 없고...그래서 사개월만에 휴가나온 녀석에게 잊자고 했다나봐여...
항상 속으로만 바라던건데...
그녀석은 여자친구를 저만큼이나 좋아했나봅니다...
많이 힘들어하네여...잡으라고...후회하지말고 잡으라고...말했습니다...
바보같이 그래도 그옆을 대신하고 싶은 마음에 몇날며칠을 눈물로 보냈어여...
다시 만났습니다...
그녀석과 휴가 마지막날 밤...술을 마셨어여...
평소보다 과하다싶을정도로 마셨는데...내눈을 쳐다보지 않네여...
말을 시켜도 이상한데로 돌리고...
못잊겠데여...많이 사랑했다고...다시 잡고싶다고...결혼하고싶다고...
나쁜자식...잊지못했을거라는거 알면서...나도 많이 사랑했다는거 알면서...
내가 지금 힘들거란거 알면서...내가 무슨말을 듣길 원하는지 알면서...내앞에서...
허무했어여...스물한살에 그것도 이쁜사랑이 아닌 친구에게 죄를짓는 사랑을 했는데...
그날 밤...저는 다 잊기로 했어여...어짜피 내것이 되지못할바에야...힘들어도 잊어야져...
커플링을 가져보지도 못했고...사랑한단 말도 자신있게 못했고...
그렇게 일년동안 눈치만 보며 사랑했는데...
그녀석 잘못은 아니니까...
원망하지도 않고 미워하지도 않아여...
아직도 좋아하는 감정이 남아있지만...그래도 힘내보려구여...
스물둘에 그만한 일로 모든걸 포기할순 없잖아여...하하
저는 지금 웃고있습니다...정말이에여...
그녀석이 너무 보구싶어여...제가슴속에 지우지말고 고이고이 접어두려구여...
친구로나마 남겨두고싶은 제 바보같은 생각에...한심하다고 머라그러셔도...
저는 어쩔수가 없네여.....(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