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메일을 서비스하는 일부 포털 사이트들이 스팸메일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일부 상업용 이메일 발송 IP도 임의 차단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이메일마케팅업체들이 발송하는 이메일중 일부가 자주 되돌아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웹메일업체들의 강한 부정 속에 논란만 심화되는 실정이다.
이메일마케팅 업체들의 주장은 드림위즈, 네띠앙, 라이코스, 코리아닷컴, 하니메일, 심마니 등 일부 웹메일 업체들이 스팸메일 뿐 아니라 정상적인 메일에 대해서도 임의로 lP를 차단하고 있다는 것.
한 이메일 마케팅 업계 사장은 "최근 들어 정상적으로 발송하는 메일들이 자주 되돌아 온다"며 "웹메일 발송 업체들이 IP를 임의로 차단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발송 메일이 되돌아 오는 경우는 수신 서버가 부하되거나 일시적인 장애를 일으킨 경우가 아니면 IP를 차단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대부분의 웹메일 서비들이 서버가 부하될 만큼 메일 수신량이 많지 않은 경우가 많아 임의로 IP를 차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웹메일 서비스 업체들은 '명백히 스팸메일이라고 판단하는 경우에만 IP를 차단할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현재 스팸메일에 대해 가장 엄격한 것으로 알려진 드림위즈(www.dreamwiz.com)의 경우 하루 수신되는 메일 450만통중 70~80%는 반송 처리되고 있다.
드림위즈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스팸메일이라고 신고한 경우나 허락받지 않고 보내는 메일의 경우 IP를 차단한다"며 "수신자가 허락한 메일인데도 차단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만약 이메일 마케팅 업체들이 발송 메일이 차단됐다면 허락받지 않은 메일을 발송한 업체의 잘못이라는 게 이 회사의 입장이다. 그리고 업체에서 IP 차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바로 해제한다고 덧붙였다.
코리아닷컴(www.korea.com)도 "네티즌으로부터 여러 차례 스팸메일 신고를 받으면 내용을 확인한 후 IP를 차단한다"며 "대부분 불법 CD 판매나 성인광고이고 정상적인 상업 메일을 차단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네띠앙(www.netian.com) 역시 "하루에 1천통 이상 보내는 메일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법적으로 스팸메일으로 분류된 내용에 대해서만 IP를 차단한다"며 "차단되는 메일은 전체의 10% 가량"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메일 마케팅업체들은 그러나 웹메일 업체들의 스팸메일 차단 정책이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이뤄지고 있어 이과정에서 정상적인 메일도 IP가 차단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조차 아직 스팸메일에 대한 정확한 규정과 정책을 발표 못하는 상황에서 웹메일 서비스 업체들의 주관적인 스팸메일 정책은 혼란을 발생시킬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메일 마케팅 업체의 한 관계자는 "스팸메일을 차단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사용자들의 신고에 의해서만 IP를 임의로 차단하는 행위는 웹메일 서비스 업체들이 권리를 남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