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홍명보(33·포항)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진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02월드컵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난 홍명보는 월드컵에서의 뛰어난 활약상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유수의 클럽팀들로부터 영입제의를 받고 있는 것.
현재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프리미어리그 볼튼 완더러스 등을 비롯한 2개팀. 특히 볼튼은 구체적인 금액까지 제시하며 영입에 적극적이다.
볼튼은 현재 관계자를 통해 홍명보에게 의사타진을 시도하고 있는데 조건으로 이적료와 연봉을 합쳐 100만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홍명보의 나이를 감안하면 결코 적은 액수도 아니다.
이처럼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홍명보 잡기에 나선 것은 그가 월드컵에서 유럽팀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충분히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기 때문. 나이가 다소 많은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베테랑으로서 노련미가 돋보여 충분히 1∼2년은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실제 98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 뒤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블랑은 최근 36살의 나이로 명문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했고 39살의 노장 골키퍼 시먼도 아스날과 재계약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프리미어리그가 나이보다는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홍명보의 나이는 큰 문제가 아니다.
만약 홍명보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성사되면 한국선수로는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그동안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의 리그에서 뛴 선수는 있지만 잉글랜드에 진출한 선수는 없었다. 은퇴 후 지도자보다는 행정가를 꿈꾸는 홍명보로선 잉글랜드가 영어권 나라이기 때문에 딱 맞는 곳이기도 하다.
관건은 홍명보의 의지. 홍명보는 일단 영입제의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늦은 나이에 새롭게 도전한다는 것에 대해 다소 두려워하고 있다. 3일 행사차 축구회관에 들른 홍명보는 “새로운 모험을 하기보다는 이젠 조용히 정리할 때”라며 간접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혔다. 또 올시즌 4년반의 일본생활을 정리하고 친정 포항으로 돌아와 아직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러나 평소 “유럽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평생 아쉬움”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와 향후 이적조건이나 구단의 여건 등에 따라 전격 바뀔 여지도 없지는 않다.
과연 한국인 첫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할 수 있을까. 홍명보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단하네요 한국선수들이 점점 세계로 나갈수있다는것이.. 정말 기쁘네요
(y)(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