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 그래도 일말의 기대감 마저는 버리지 않안는데.. 접입가경이군여..
_이하 펀글 내용입니다_
[서울] 이명박 잇단 돌출기행
취임 열흘도 안돼 온갖 기행으로 세간의 눈총을 샀던 이명박 신임 서울시장이 ‘친위대 알바’ 파문으로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지난 7일 밤부터 이 시장의 지지글이 봇물을 이루더니 8일 새벽을 피크로 9일 현재까지도 꾸준히 올라오며 이들이이 시장이 고용한 ‘알바(아르바이트생)’ 아니냐는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ID ‘서울임금’은 “꼬우면 시장되라”는 제목으로 “나 이런 참. 시장에 당선된지 며칠이나 됐다구, 히딩크하구 애들 사진 좀 찍었기로서니 막말을 하면..”이라며 이 시장을 옹호했다. ID ‘븅신들아’는 “게임에서진 다음에 남 물고 늘어지는 수작들이 꼭 이탈리아 놈들하고 똑 같구만.선거에서 졌으면 찌그러져 있어! 못난 놈들아!”고 특정세력의 이시장흔들기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ID ‘빨간내복’은 “니가 알바하는 거 아버지가 아냐. 알바해서 아버지에게 빨간 내복 사줘라”고 비아냥 거렸다. 지지글에 대한 비난도 지지글에 못잖게 봇물을 이루며 사이버 논쟁으로 격화되고 있다.
이 시장의 지지글들은 사실 논리의 미약함에서 ‘알바’로 보기엔 어려움도 있다. 단순히 “이명박 만세” “서울왕 이명박”이라는 식의 단순구호만 외치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제목의 글을 한꺼번에 수십개씩 올려게시판을 무력화 시키기 위한 작업을 벌이는 등 의도있는 알바의 혐의 또한 부인키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의 기행은 지난 3일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명예시민증 수여 행사장에서 아들과 사위를 불러 기념촬영을 하도록 하면서 시작됐다. 물론 이 때문에 예정됐던 기자회견은 무산되어 기자들은 닭쫓던개 꼴이 되기도 했다.
더욱이 초대형 태풍이 한반도로 돌진해 오던 지난 4일에는 한가롭게도 부인의 개인행사장에 참석하는 강심장을 보여주었다. 여기에다 지난 7일 최측근 참모인 정두언 정무부시장의 돌출발언은 시민들을 아연케 했다. 2년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며 재직동안 해당 선거구에 예산을 더많이 배정할 수도 있다고 공언한 것.
이에 대해 서울 시민은 물론 서울시청 공무원까지 “지난 4년동안 애써‘복마전’의 오명을 가까스로 벗었더니 이게 뭐냐. 취임한 지 며칠이나지났느냐. 일할 맛이 안난다”며 허탈해 하고 있다.
시청 홈페이지에는 “시장은 외출중이고 부시장은 선거운동중”이란 자조섞인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공과 사를 구분못하는 시장, 부시장과 함께앞으로 4년동안 일하려면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갈 것 같다”며 답답함을토로했다.
회사원 박 모씨(36)는 “학연 지연을 초월해 깨끗한 서울시를 만들겠다던 이 시장이 가족과 측근들은 열심히 챙길 모양이다. 게다가 알바 동원능력까지 겸비했으니 이 시장의 앞날은 너무도 탄탄하겠다”면서 “화제만발인 서울시에서 다음에 보여줄 사건이 기대된다”고 비꼬았다.
돝?기기자 redeye@<
한국일보 2002-07-09 11: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