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ㆍ11 테러와 국내 경기침체로 판매가 예상보다 밑돈 것은 사실이나 윈도우 동호회들의 평가가 긍정적이고 실제 사용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본다."(권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

"윈도우 XP의 90% 이상이 PC에 탑재돼 판매되는데 국내 PC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윈도우 XP가 기대했던 PC 수요 창출에는 실패했다."(유태귀 삼보컴퓨터 부장)

"윈도우 XP가 윈도우 98의 멀티미디어 지원 기능과 윈도우 2000의 안정성을 겸비한 것은 장점이다. 그러나 시판 초기 다른 장치와의 호환성면에서 약간 문제점이 있었다."(김정진 케이벤치 과장)

지난해 10월 26일 MS의 차세대 닷넷 전략에 따라 윈도우 XP가 선보인 지 6개월이 넘었다.

침체된 PC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사명과 함께 윈도우 XP는 지금까지 안정성과 기능, 속도면에서는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윈도우 98을 사용하던 이용자들이 굳이 윈도우 XP로 기능을 향상시킬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아 시장파급 효과면에서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PC 전문가들은 그러나 윈도우 XP가 기능과 성능면에서는 만족할 만하다고 입을 모은다.

PC전문가들의 모임인 케이벤치(www.kbench.com) 김정진 과장은 "실제 윈도우 XP를 사용해 본 사용자들은 안정성과 속도면에서 비교적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PC정보업체 브레인박스(www.brainbox.co.kr)의 문태한 실장은 "윈도우 XP가 미디어플레이어 무비메이커 CD레코딩 등의 기능을 포함시킨 것은 높이 살 만하나 기본적인 기능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준 높은 부가기능에 익숙한 이용자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호환성 문제를 지적하는 사용자도 있다.

서울 약수동에 사는 김선정 씨(31)는 "통계 프로그램과 멀티미디어 장비 일부가 초기에 윈도우 XP를 지원하지 않아 애를 먹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MS는 "이용자들이 인터넷으로 호환성문제를 신고하면 해결해 주는 서비스를 통해 대부분의 문제점을 해결했다"며 "또 용산과 테크노마트에 호환센터를 운영해 고객서비스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MS(www.microsoft.co.kr)는 윈도우 XP 출시 6개월을 맞아 이달에 PC 업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와 함께 대대적인 공동 판촉행사를 준비중이다. @


//www.zdnet.co.kr/biztech/hwsw/biztrend/article.jsp?id=49641
출처 zdnet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