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할 의사가 있다면 6월중에 가입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두루넷,하나로통신 등 주요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은 6월이 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대의 최적시기라고 보고 대규모 경품행사와 모뎀 사용료 인하 등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업자들은 지난 4월말 현재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550만명에 달해 올해안에 700만명,내년에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내년 상반기쯤 시장포화상태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같은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올해안에 본격적인 판촉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 사업자들의 판단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는 정통부의 비대칭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마케팅 활동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사실상 6월이 판촉강화의 최적기라고 보고 있다.특히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은 신규 가입자 대량 확보를 위해 월 모뎀 사용료를 40% 인하해 신규 가입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기존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초고속인터넷 1위 사업자인 한국통신은 6월중 메가패스 ADSL 신규 가입자 중 5명이 한팀으로 ADSL에 신규 가입하면 총 2000명에게 원하는 디자인의 축구유니폼을 만들어주는 ‘온국민이 축구선수’ 특별행사를 마련했다.또 내년 월드컵 관람티켓과 스포츠용품 세트,일본 월드컵 개최예정지 견학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하나로통신은 ADSL과 케이블모뎀 등 자사 초고속인터넷 상품의 브랜드를 하나포스로 통합,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에 나선다.통합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6월 한달간 하나포스 브랜드 맞히기 행사를 통해 총 2013명에게 승용차,노트북,해외여행권을 제공한다.

두루넷은 자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기념,6월 한달간 신규 가입 1000명에게 설치비와 이용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또 기존 두루넷 고객이 신규 고객을 추천할 경우 기존 고객에게는 1달 이용료 50% 감면,신규 고객에게는 설치비를 면제해 준다.

/윤봉섭기자 bsyoo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