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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면서 정든다]는 말! 일리가 있나요?

 

Q: 아이들이 다투면(주먹질하구 발차는거 말고..)어른들은 싸우면 정든다고들 하십니다.
그 말이 정말 일리가 있을까요?
저도 어릴 때 친구와 가끔씩 다투고 나면, 더 친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거든요~


A : 한국인의 대인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책들을 보면 한국인들이 사랑이라는 한방에 뻑 가는 감정보다 지속적인 접촉에 의해 두툼하게 축적된 정이라는 감정을 더욱 높이 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은 상대방에 대한 좋고 싫은 개인적인 감정보다 반복적인 접촉, 가까운 곳에서 계속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독하게 미워하면 차라리 다투지 않는 것이 한국인이랍니다. 아예 안 보고, 끊임없이 미워하고 그야말로 갈구는 것이지요. 싸워버리면 '해소'가 된다는 군요. 정을 주고 받고, 한을 맺고 푸는 것이 한국인의 인간관계의 특징이라고 하니 싸우면서 정든다는 말은 이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O : 그 사람의 단점에 대고 내가 항의하는 겁니다.

싸우는 상대방도 나에게 싫은 면에 대고
한방 쏘는 것이고요.

이 말의 뜻을 잘 새겨보면,

결국, 두 사람이 그 결점을 싸우는 과정에서 해소를 해버리면,
더이상의 미워할 재료가 남아있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남아있는 일은,
좋아하는 부분이나 장점만 남겠죠.
그래서 싸운후에는 더 깊은 사이가 될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단점이....싸우고도 해소가 되지 않는다면,
더 깊은,...
골이 패여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싸울때는 문제에 정확히 접근해야 하는데.
감정이 앞서서 잘 안됩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선의의 마음을 가지고 나쁜 감정해소를 위해
싸운다면,
정말 좋은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싸우면 그 사람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 부분이 맘에 들어버리기도 합니다.
싸운다는 것의 다른 해석은
거칠게 사귄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211.229.75.251 이정은 (zamstar@dreamwiz.com) 07/11[12:12]
맞는 말 같아요~~~ ^^;;

written by ()
2001-06-19 00:06:48
1304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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