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시간이 지나니까 이런 글도 쓸수 있네요... 그땐 너무도 맘이 아팠는 데... 고2 여름방학 이었죠..서울에 있다 내려와보니 친구들 사이에 그녀에 이름이 오르내리더군요.. 예쁘고 머리가 길고..성악을 하는 여고생 바로 그녀..무수한 친구들이 그녀를 여자친구로 두기위해 도전했다가 딱지를 맞았나봐요..제 친구가 갑자기 그러더군요.. 네가 그 여자와 사귀면 1년간 점심을 사겠다.. 승부욕이 강한 저는 그날부터 그녀가 다닌다는 공공도서관을 다녔습니다. 몇주동안 그녀를 볼수가 없었고..그 다음주 도서관을 들어가며 출입증을 제시하는 순간 그녀가 그 안에소 출입증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흐릿한 썬탠안으로 보이는 그녀 순간 멎어벌일것 같았습니다. 그 후 매일 매일 도서관을 찿았고 친구와 작전을 세워 항상 그녀 옆자리를 맡아놓았습니다. 그녀가 잠시 나가면 문앞에서 친구와 이야기 하며 그녈 보았고..그녀의 책상위에 장미꽃 한송이를 남몰래 올려 놓았죠.. 그러던 어느날 도서관 이층에 자리를 잡았을 때 였습니다. 그녀가 나가는 걸 보았고 이젠 말해야겠다하고 따라 나갔죠.. 그녀가 2층 내려가는 계단에서 창밖을 보고 있더군요.. 용기를 내서 걸어갔습니다. 그리고...그냥 아무말 없이 1층으로 내려가버리고 말았죠.. 그러기를 두번... 무슨 용기가 났던지... 갑자기 뛰어 올라가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그녀의 손을 잡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내 여자친구가 되주세요"라고 말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냥 웃더군요.. 아무말도 못하고 도서관으로 들어가 그녀 옆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가방을 싸더군요.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삼촌집에 간다고 하더군요.. 이미 정황을 파악한 나는 아! 현대이용원요..하고 그녀를 따라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녀가 나가고 바로 가방을 싸들고 1층으로 갔으나 그녀는 없더군요..그래서 1층을 가보았습니다. 그녀가 앉아있더군요.. 따지기위해 걸어갔습니다. 그러나 바로 돌아서서 나왔습니다. 바로 그녀 옆에 중학교 동창 여자애가 있더군요.. 그것도 이빨로 유명한 애가...그래서 장기전에 돌입했습니다. 도서관이 끝나는 9시까지 기다리기로.. 그 시간이 3시.. 그러니까 장장 6시간을 도서관 앞에 앉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끝에 친구와 같이 나오는 그녀를 발견.. 그녀는 그저 아는 오빠로 지내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전 단호하게 사귀고 싶다고 말했죠.. 그때 어렴풋이 들렸습니다. 그녀의 친구가 하는 소리를 "괜찮은 데 그냥 사귀어" 이에 힘을 받아 그녀의 삼촌 집안에서 전 그녀에게 만나주지 않으면 매일 터미널에서 기다릴 거라고.. 이 한마디에 전 8개월간 매일 장미꽃 한송이를 들고 그녀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녀가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걸 알았구요.. 그때부터 가슴아픈 10년의 사랑이 시작되고 있었던것을 전 알지 못했습니다. 그땐 친구와의 내기게임이 더 좋았으니까요..
1부..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