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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새로운 라이선스 정책 도박

 


15개월 동안 고객들로부터 많은 불만을 샀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정책 가입이 7월 31일로 마감하게 된다.

SA(Software Assurance) 프로그램은 MS가 업그레이드를 구매하는 5가지의 시스템 라이선스 계약 대신 마련한 통합 프로그램으로, 매년 서버 소프트웨어에는 25%의 라이선스 요금과 데스크톱 소프트웨어에는 29%의 라이선스 요금을 부과한다. 고객들은 메인프레임에 사용되는 시스템처럼 소프트웨어에 대한 유지 보수를 보장 받게 된다.

하지만, MS는 기업 고객들로부터 더 많은 비용을 받아내려고 한다는 반발에 직면하게 됐다. MS는 이 프로그램을 두 번이나 연기했지만, 고객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세 달 전, 가트너 그룹(Gartner Group)의 조사에 따르면, MS의 기업 고객 중 35%만이 이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이후, MS는 SA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2000만 달러를 들여 광고를 하고, 세미나를 열고, 주요 고객들을 방문하는 등 열성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MS의 이 같은 노력은 너무 늦은 감이 있고, 새로운 라이선스 프로그램이 MS 제품의 대안을 찾고자 하는 고객들을 만들어 냈다고 지적했다. MS는 새로운 라이선스 정책이 고객들에게 더 간편한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MS는 모든 기업 고객 중 절반 가량은 비용에 변동이 없을 것이고, 30%는 비용이 더 줄고, 20%는 소폭 오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MS의 CEO 스티브 볼머(Steve Ballmer)는 지난 6월, 컴퓨터 월드(Computer World)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비용이 들게 될 것이라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실제로 이 고객들의 구매 기록을 봤을 때, 더 적은 비용이 들게 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비용이 증가하게 될 고객들이라 하더라도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비용 체계’로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산업 전문가들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MS의 가격 정책이 합리적이지도, 예측 가능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MS의 세계 라이선스 및 가격 정책 프로그램 담당자인 레베카 라브루너리(Rebecca LaBrunerie)는 SA 프로그램이 의무적이거나 고객들의 라이선스 계약을 파기할 것이라는 혼란을 야기시켰지만, 적극적인 마케팅과 교육으로 초기의 과실을 만회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같은 계열의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해주는 버전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등 선택권을 제한한 MS의 처사를 비난하고 있다. 한편, MS는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입원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가 인포메이션 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줄리 기에라(Julie Giera)는 "MS는 제품 출시 주기에 따라 매출의 변동이 심해 꾸준한 수입원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MS의 우세로 매출 등락이 완화되긴 하지만, MS는 여전히 블록버스터에 의존하는 제약 회사나 영화사와 비슷하다. MS는 최근 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의 수사로 월 가에 예측 가능한 수입원을 보여줘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월드컴(WorldCom)이나 엔론(Enron)처럼 매출을 부풀리진 않았지만, SEC는 다음 분기의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일부 분기에 유예해 놓은 MS의 매출에 대해 조사했다. MS는 잘못을 인정하진 않았지만, 이 같은 관행을 중단하기로 협약하며 조사를 마무리 지었다.

라이선스 정책 수정으로 인한 MS의 가장 큰 우려는 소비자들이 MS의 대안을 찾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대부분의 PC에 윈도가 운영되고, 전세계에 2억 5000만 개의 MS 오피스가 사용되고 있어, MS의 독점적인 위치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MS의 경쟁자들은 SA 프로그램을 MS와의 경쟁에 대한 호기로 삼고 있다.

지난 5월, 썬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는 MS의 오피스 소프트웨어보다 저렴한 가격에 스타오피스 6.0(StarOffice 6.0)을 발표했다. 가트너의 분석가, 마이클 실버(Michael Silver)는 스타오피스가 MS 오피스 시장 점유율의 10% 가량을 뺏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OS 시장에서 MS의 윈도는 린도우닷컴(Lindows.com)의 린도우OS(LindowsOS) 등 리눅스 기반 대안의 등장으로 위협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결국 이 같은 움직임에도 리눅스는 틈새 OS로 남고, MS의 오피스는 기업의 ‘공통’ 오피스로, SA 프로그램에 불만이 있더라도 기업들이 MS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BC폐인™
2002-08-03 15: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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