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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실적 발표 앞두고 월스트리트 "긴장"

 

(inews24.com) -
"시스코를 주목하라" 월스트리트가 시스코 시스템스를 주목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시스코는 오는 6일(이하 현지 시각)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스코 실적은 통신 및 정보기술(IT) 분야의 경기 지표로 작용해 온 게 그 간의 상황.

애널리스트들이 시스코의 실적발표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 통신장비 투자 축소로 고전 최근 시스코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업들의 IT 투자가 꽁꽁 얼어붙은 데다 통신회사들의 경비 지출이 대폭 축소된 데 따른 우려가 반영된 것.

최고 제기되고 있는 경영진의 분열 가능성 역시 시스코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네트워크 장비를 비롯한 IT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난히 높았다.

하지만 세계 각지 회사들의 투자가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같은 기대는 이미 물 건너간 지 오래다.

통신 업계의 상황 역시 그리 좋은 편은 못된다.

회계 부정을 비롯한 대형 사건이 잇달아 터지면서 통신장비 투자는 대폭 줄어든 상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2004년까지는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암울한 전망마저 내놓고 있다.

리만 브러더스는 5일 시스코에 대한 평가를 하향 조정했다.

리만 브러더스를 비롯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시스코의 4분기 실적이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1분기 지표가 그리 밝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시스코는 이번 분기에 주당 12센트 정도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CEO-CFO 이탈 소문 끊이지 않아 리만 브러더스의 애널리스트인 팀 루크는 "통신사업자들의 네트워크 장비 투자 위축현상은 앞으로 4분기 정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루크는 특히 유럽과 일본 시장이 평소에 비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했다.

반면 북미 시장은 평년치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스코 내부 상황 역시 흉흉한 편이다.

존 챔버스 CEO나 래리 카터 CFO가 회사를 떠날 것이란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챔버스와 카터 투톱이 이끌고 있는 시스코 경영진은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뛰어난 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떠날 경우 시스코의 이미지엔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스코는 지난 주 "챔버스와 카터가 가까운 시일 내에 떠날 계획이 없다"고 사태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카터 CFO는 앞으로 1년 내에 시스코를 떠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스코가 침체된 시장 상황을 탈출하고 난 뒤에 명예롭게 떠난다는 게 카터의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카터가 떠날 경우 주식 시장에는 긍정적인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코가 바닥을 치고 올라온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회계 관행 우려도 제기 투자자들은 또 시스코의 회계 관행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엔론, 월드컴 등 대형 회사들이 잇달아 실적을 재조정 하면서 어느 회사 못지않게 인수 합병에 적극적이었던 시스코도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

특히 지난 주 챔버스와 카터가 실적 보고서에 사인을 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선이 집중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데드라인을 맞추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 때문이다.

하지만 시스코의 인수는 월드컴과 차원이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매출과 실적을 올리기 위해 인수를 감행한 월드컴과 달리 시스코는 기술과 장래 수익에 초점을 맞췄던 것.

회계연도 역시 7월 28일 끝나도록 돼 있어 SEC 기준을 맞추는 데도 별 문제는 없는 편이다.

카터 CFO는 그 동안 월스트리트 전망치를 맞추는 데 뛰어난 재주를 발휘했다.

만약 시스코의 1분기 지표가 기대보다 건전하게 나올 경우 기술주 랠리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게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망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written by an9383 (an9383)
2002-08-06 19: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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