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전에 말한대로 그 소문의 중1 여자애를 보러 가는 날이다..
그래서 엄마한테 아르바이트자리 구하러 간다며 거짓말 하구
돈 이만원을 뜯어낸 뒤 편의점으로 떠났다..(어머니 죄송합니다 -_-;)
도착하니 대충 6시 반쯤..
그놈은 편의점밖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야 형님왔다"
"어 왔냐?"
"어 그래"
"어 잘왔다" -_-;
놈은 대단히 즐거운듯한 얼굴로 담배를 피고 었다.
한번 빨고 씨익 웃고..한번 빨고 씨익 웃고..
미틴쉑..대마초피냐?
"야 왜 실실 쪼개?"
"왜긴 쨔샤, 좀 있으면 그애가 온다는거 아니냐~"
"안 올수도 있잖아"
"와"
"어떻게 알어?"
"맨날 왔다니까"
"왜?"
"라면먹으러"
그렇게 말하면서 얼굴은 마치 자기를 보러 온다는 듯한 얼굴이다.
그 얼굴을 보니 왠지 놀려주고 싶었다.>.<
"사실은 니가 보고 싶어서 오는 거 아냐?"
"('-')응?"
푸하하 역시나 내가 생각했던 반응이군 >.<
"니가 좋아서 라면사러 오는 척 하면서 오는 걸수도 있잖아"
"정말? 진짜로 그렇게 생각해?"
"아니.."
"-_-;"
푸하하 내가 이 재미에 여기까지 왔다니까~
하지만 할말은 확실히 해 둬야겠지?
"야 생각해봐 우리가 중1때 22살먹은 여자가 어디 여자로 보였냐?"
"놀구 있다. 너 중1때 교생치맛속보다 걸린거 까먹었냐?"
-14살 소년의 충격-
중1때 우리 담임선생이 집에서 애낳는데 힘을 모으고 있을 무렵
노란원피스의 여자교생선생이 잠시 우리반을 맡았던 적이 있다.
당시 나는 '어른이 되리라'라는 생각에 그 교생선생의 치마속을 보기로 했다.
(그땐 어른여자의 치마속을 본다는건 참으로 대단한 것이었다.--;)
수업시간은 물론 쉬는시간에까지 노렸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을수 없었다.
그런데 청소 시간에 그 교생이 교탁에서 뭔가를 적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이때가 아니면 지구가 쪼개져도 볼수 없다는걸 깨닫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몰래 치맛속을 보았었다.
그래서 나는 보고말았다
치맛속에 신비롭게 자리잡고 있던..
반바지를....-_-;
솔직히 당시 나에겐 쇼크였다.
내가 겨우 반바지를 보려고 이 고생을 했단 말인가!!라는 심한 좌절감과
착하고 이쁜 여자교생이 치맛속에 반바지 입는 엽기적인 행동을 했다라는
배신감으로 그대로 가출하여 삐뚤어진 인생을....은 농담이구-_-;
암튼 아직도 기억할 만큼 충격적이었던건 사실.
[아 혹시 이런 행동이 성추행이라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당시 난 중1이었습니다.. 애가 뭘 알겠습니까? -_-;]
"그건 단순한 호기심이었어 그리고 여자애랑 남자애가 같냐?
남자선생 팬티볼려고 바지내리는 여자애가 있대?"
말하고 나니 좀 엽기적이군..--;
"쓸데없이 초치는 얘기 말구 이따 보구 반하지나 마"
"내가 너냐?"
"아니 나도 14살짜리보구 그렇게 가슴뛸줄은 몰랐다니까
어쩌면 너도 그럴줄 몰라"
"세상을 니 기준으로 보지마-_-;"
그리고 이 일은 왠만해선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마라.
편의점도 마찬가지. 짤리기 싫으면..
다른사람에게 알려지면 아마 변태취급받을꺼다."
"그게 머가 변태야?"
"로리콘이란 말도 몰라?"
-로리콘-
로리콘이라 하믄 로리타콤플렉스의 줄인말로 (일본식이긴 하지만..)
쉽게말해 여자애들에게 성적흥분을 느끼는 변태라 할수 있다.
양놈나라 소설 '로리타'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거라는데 꽤 오래전에 영화로
제작되었다.
나도 볼려고 했었는데 울 동네선 개봉을 안하더군..(한국에서 개봉하긴 했나?)
얼마전에 인터넷서 다운받아 봤는데 대충 내용은 어떤넘이 어떤 여자애한테 반
해서
그애한테 접근하기 위해 그애 엄마랑 결혼한담 본론으로 들어간다...인것 같음.
솔직히 말하면 야한장면만 골라봐서 내용은 잘 모른다..-_-;
"머야 그게? 새로나온 콘 이름이냐?"
컥..설마 웃길려고 한말은 아닐테지..?
아닐꺼야...-_-;
"모르면 넘어가구 암튼 넌 좋아해서는 안될 상대를 좋아하구 있는 거라구"
"어째서?"
"왜냐니? 그건...아 됐어 때려쳐-_-;"
이쯤되니 말로는 납득시킬 수 없을 것 같다.
암만생각해도 이넘 혼자 끙끙앓다가 끝나버릴것 같은데..
내가 말한다고 포기할것 같지도 않고..
그애를 만나서 얘기를 나눠봐야 뭔가 풀릴것 같다.
"헉? 7시 4분전이잖아?"
그놈은피던 담배를 던져버리고 편의점으로 달려들어갔다.
나 역시 혼자 쭈그려 앉아 궁상떨 이유가 없으니 편의점으로 따라 들어갔다.
편의점을 들어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더럽게 밝다.
형광등만해도 20개는 넘는거 같다. 전기낭비 아냐?
야간에서는 멀리서도 잘 보이겠지만..
"어서오세요"
그놈과 같이 일하는 다른 알바생이 내게 인사했다.(왜냐면 손님이거던..)
남자이므로 가볍게 씹어주고 음료수를 하나 산 후 라면먹는 곳에 서 있었다.
그러자 그놈이 나에게 달려온다..-_-;
"야 너 왜 여기 서있어?"
"왜 여기 있으면 안돼냐? 여기가 무슨 vip석이라도 돼?"
"좀있으면 걔들 온단말야! 니가 있어서 안오면 어쩌려구?"
놀구있네..-_-;
"야 호들갑 그만떨구 절루좀 가"
"개쉑 너 걔한테 수작부리면 주거"
이놈.. 정말 미쳤군..-_-;
"야 나는 왕뚜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