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HIV(후천성면역결핍증)에 감염된 환자의 수가 지난 1년동안 세계최고수준인 5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베트남공산당조직중의 하나인 청소년동맹에서 발간하는 국영 토이체신문은 4일지난 1년동안 베트남의 에이즈환자는 9천24명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7%가 늘어난 것이라고 밝히고 베트남내의 에이즈퇴치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이체신문은 또 베트남 전체의 에이즈환자수는 공식적으로 5만2천434명으로 집계되고있으나 실제로 보균자수는 2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정부의 강력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증가율이 높아지고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1월이후 베트남에서는 1천146명이 새로 활성화된 에이즈증상을 나타냈으며 63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있는데 이는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40%와 27%가 각각늘어난 수치다.

한편 집계는 베트남 전체의 에이즈환자 지역별분포를 볼때 경제도시 호치민시가 가장 많은 수자를 나타냈고 다음이 최대관광도시 하롱베이가 있는 쾅닌성과 항구도시인 하이퐁시의 순서였다.

수도 하노이는 전체적으로 4번째순위를 차지하고있으나 갈수록 증가율이 높아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