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는 했지만 낼은 토요일.
과연 토요일도 독서실을 올것인가가 문제군..
나에게 평일과 주말의 차이는 티비프로그램이 달라진다 뿐이지만..-_-;
암튼 우선 가보기로 했다.
다음날 편의점에 도착한건 1시반쯤.
왤케 일찍왔냐면 할일이 없어서..-_-;
그래도 명색히 토요일인데 방안에서 썩을 순 없으니..
바람을 쐴겸해서 겸사겸사 온것이다.
암튼 난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아 어제 오셨던 분이네요"
어 난 널 모르는데 넌 날 아는구나?
"xx형 오늘 쉬는날인데 모르셨어요?"
"예? 쉬는날요?"
"예 매주 토욜하구 일욜은 쉬는데요.."
매주 주말에 논다니 내가 까먹은건가 걔가 말을 안한건가?
쉿뜨 헛걸음했네.-,.-
그 자식 쉰다면 쉰다고 말해주든가..
난 허탈한 맘에 음료수 하나사구 어제처럼 그곳에 서서 마시기 시작했다.
밝은 햇살,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집안에 있을 땐 몰랐는데 토요일 오후는 참 좋구만..
앞으로는 백수라고 집에서 컴만 하지말구 밖으로 자주 나와야 겠다.
(근데 돈이 없다...-_-;)
편의점문이 열리고 그 애와 같은 교복입은 소녀가 들어왔다.
순간 그 애인가 하구 봤더니 아니었다.
그 아이는 두리번 거리며 이쪽으로 걸어왔다.
주위 참 산만하구만..-_-;
응 근데 약간 낯이 익은 것 같은데..
"앗? 돈줄오빠?"
켁..그 애는 어제의 그 사이코였다!
그런데 돈줄오빠라니?-_-;
내가 언제부터 니 돈줄이냐!
"어..안녕-_-;"
"또 여기서 음료수 마시고 있네요?"
"응.."
"진짜 할일 없나보다.."
"(참자..-_-;)오늘은 혼자네?"
"희연이 찾아요? 걔 데이트갔어요"
헉? 데이트라니 남자친구가 있단말인가?
이럴수가...그놈이 알면 돌아버릴텐데..-_-;
"표정이 왜 그래요?"
내가 멍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까 그 애가 나한테 말했다.
왜그러긴 친구한놈이 폐인이 될까봐 그러지..
"희연이가 그렇게 좋아요?
데이트갔다니까 정신이 나가버리네?"
이건 또 뭔소리여..?-_-;
내가 걜 왜 좋아해?
아 뭐 그렇게 생각할 만도 하겠네..
"오빠 몇살이예요?"
어제도 느낀거지만 얜 참 붙임성좋은 성격같다.
다르게 말하면 막나가는거지만..
"22.."
"스물 둘? 완전 아저씨네?"
"22살이 무슨 아저씨야!"
"22살이면 어른이잖아요?
그니까 아저씨죠!"
"22살먹은 여자는 아줌마냐 그럼?"
"몰라요 이제부턴 아저씨라 부를테니 그리 알아요"
혼자 다해먹어라 -_-;
머 어찌됐건 오늘 목적은 얘였는데 만나서 다행이군...
이제 정보를 캐내보실까 *_*
"여기 왜왔어?"
"편의점에 뭐 사러오지 왜 와요?"
"...-_-;
밥먹었어?"
"아뇨 배고파서 빵사러 온거예요
왜요? 사주실려고요?"
내가 왜!...라고 하고 싶지만 돈좀 먹여야 불것 같으니 뭐 어쩔 수 없디..
"뭐 사달라면 사줄 수도 있어"
"정말요? 와~ 그럼 우리 햄버거 먹으러 가요"
햄버거??
"빵사달라며? -_-;"
"아 시끄러워요 햄버거! 햄버거!"
..라고 떠들며 내손을 잡고 날 편의점 밖으로 끌고 나갔다.
끌려나가면서 알바생의 황당해하는 얼굴을 볼수 있었다..-_-;
결국 간곳은 맥도날드..
빅맥셋트2개 시키고 자리에 앉았다.
해피밀셋트나 먹을것이지..
거의 만원돈 나갔자나..
"너 참 성격좋은거 같다"
"왜요?"
"아니 첨보는 사람한테 햄버거까지 뜯..얻어 먹으니 말야"
"두번째 보는 거잖아요?"
"한번이나 두번이나.."
"제가 원래 좀 그래요"
라고 하고는 빅맥버거를 한입 베어먹었다.
흠 얘도 꽤 귀여운거 같다...
뭐랄까 가식적이지 않고 때묻지 않은..(커헉..이런 표현 쓰기 싫은데..-_-)
정말 애같은 성격..
(말해두지만 이건 귀여워하는 거지 뭐 좋아한다 그런게 절대 아니다!)
확실히 이런 애들은 내 또래 여자애들보다는 사귀기 쉽겠다.
또래애들은 돈도 많이 들고 바라는 것도 많고..해줘야 할것도 많지만..
그에 반면 얘네들은 햄버거만 사줘도 좋아하니까..
(나중에 가면 알겠지만 이건 나의 대단한 착각이었다..-_-;)
"너 희연이랑 같은 반이야?"
"왜 물어요?"
"(말투 한번 참..-_-;)아니 그냥 너 걔랑 친한거 같아서.."
"말해두지만 걔 학교서 인기 많아요.
보면 알겠지만 걔 이쁘잖아요?"
그런가?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귀여운건 알아도 이쁜지는 모르겠는데.."
"아저씨니까 귀엽게 보이겠지만 우리또래에겐 이쁜 얼굴이예요"
그래 너 잘났다..-_-;
"그러니까요.."
"?"
"포기하세요"
-_-;
"뭔소리야?"
"아저씨 희연이 좋아하는거 같던데 뭘 빼요?"
"내가 아무렴 14살짜리를 좋아하겠냐?"
"다른 아저씨들 어린애들 좋아하잖아요?"
"다른 아저씨들은 또 누군데?"
"가금 뉴스에 나오자나여 애들이랑 놀다가 깜빵가던데.."
원조교제를 말하는건가?
나를 그런 놈들과 비교하다니..-_-;
"아 씨! 난 아저씨아니라니까"
아저씨소리 정말 거슬리네 -_-;
아저씨란 소린 예전 겜방알바할때 지겹도록 들었다!
"알았어요 아저씨라고 안 그럴테니까 애같이 굴지말아요"
컥..
살다보니 애한테 애같지 굴지 말라는 소리도 들어보는군..-_-;
"오빠 키 작네요?"
"응?"
"키 작다구요"
"-_-;"
그래 나 겨우 170이다..작아서 보태준거 있냐? ㅠ_ㅠ
작다해도 설마 너보다 작겠냐구!!
"상관마"
"희연이 키큰애 좋아하는데.."
호오, 그러셔?
하지만 나랑은 상관없수다
그놈은 키가크니 별 문제 없겠네 뭐
그래도..
은근히 기분나쁘네..--+
"난 키 안커도 좋지만.."
"뭐라구?"
"혼잣말이니 신경쓰지마세요"
"아..신경써서 미안하다 -_-;"
음 키큰사람은 좋아한다...라
그것만으론 부족하지
"키만 크면 다 좋아하는 거야?"
"당연히아니죠.
얼굴은 당연히 잘생겨야하구 공부도 잘하구 놀기도 잘놀구 재미있구.."
-_-;
"뭐 이정도지만 이거야 이상형이죠 뭐..
통계학상으로 대부분 이상형이 아닌 사람과 맺어진데요"
"똑똑하구나..--;"
"저는 그냥 나한테 잘해주고 재밌는 사람이면 좋아요
제가 아는 어떤 언니는요 터프한 사람 좋아했는데 정말 터프한 오빠랑 사귀다가
맨날 맞구 그랬어요 솔직히 여자때리는 남자 더 볼거 없는거 아니예요?
저는 터프한 남자 정말 싫어요 말이 터프한거지 그건 성질더러운 거잖아요?
남자는 역시 상냥하구 여자 위해주고 그런 남자 제일있거 같아요.
나도 그런 남자친구 하나 갖고 싶은데 우리 또래애들은 여자애들한테 장난만 처
요
역시 애들인가봐요 그런데 있잖아요 우리반 어떤애는요...(이하 생략)"
정말...
쓸데없는 말만 늘어놓는군..-_-;
너 말구 걔에 대한 정보를 토해내란 말이다!!
-6편에 계속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