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8편 이어 다시 계속 이어집니당~ 구럼... 휘리릭~~ =3=3=3
쩜 길긴한데..5분이믄 다 읽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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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연이 오늘 데이트갔다는데 누구랑 간거야?"
이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야겠다.
이대로 있다간 밤새겠네..-_-;
"끈질기네요 참"
말끝마다 한마디씩 하는구만..
이런성격은 사귀기 참 피곤한 스타일이다.
물론 얘와 사귀겠다는 말은 아니지만.
"아 그냥 말해주면 덧나냐?
햄버거도 사줬잖아?"
양심이 있다면 말이지--;
"말해주면 어쩔건데요?"
"상관말구!"
내 인내력을 시험하지 알라구우---!
"음..말해줄까 말까?"
"-_-;"
"말해주면 햄버거하나 더 사주는건 당연한거죠?"
당연한거 좋아하네..-_-;
"알았어 배터지도록 사줄테니 제발 말해줘..."
...는 물론 농담이지
백수가 돈이 어디 있으시다고..
나중에 따지면 '농담이지롱~"라고 우기면 되겠지 뭐..
"걔 사촌오빠랑 놀러간거 뿐이니 안심하세요"
응 사촌오빠?
아 그런건가? 다행이구만
"참고루 말하자면 그 사촌오빠도 22살이예요.."
켁 -_-;
사촌오빠도 22살..
그건 좀 걸림돌이 될것 같은데?
"과연 사촌오빠하구 나이가 같은 사람을 희연이가 좋아할까나?"
..라며 웃고있다.
사악한..-_-+
"뭔가 착각하나본데 내가 자꾸 걔에 대해서 묻는건 내가 걔를
좋아한다거나 하는 황당한 이유가 아니니 오해마"
"그럼 왜 묻는데요? 걔 언니도 없는데?"
음..친구놈이 걔한테 미쳤거든..라고 말을 할까 말까..?
말하면 왠지 엄청난 방해를 할것 같은 느낌이 팍팍든다..
"동생삼구 싶어서.."
이말은 차마 '걜 좋아하니까'라고 못하고 대충 둘러댄 말이었지만
약간은 그러고 싶은 맘이 있었다.
(절대! 저얼대 좋아하거나 하는 건 아니다!)
"자기에게 솔직해 지라구요 씨도 안먹힐 소리 하지 말구"
안속는구만..--;
"진짜라니까! 누누히 말했지만 22살먹은 내가 14살짜릴 좋아하겠냐구!
게다가 여자가 걔 하난줄 알어?"
"그런데 왜 하필 걘데요?"
그건 내 친구한테 물어봐!..라고 하고 싶지만 그럴수는 없구..
"이쁘자너~"
아주 원초적인 이유지..-_-;
"이쁘면 애고 어른이고 안가리나 보죠? -_-+"
컥..실수햇따!
이쁘다고 하지말고 귀엽다구 할껄..-_-;
"변태.."
벼,벼,변태라니!!
"내가 왜 변태야?"
"동생삼구 싶다며요? 그런데 그 이유가 이뻐서라구요?
것봐요 금새 음흉한 본심이 탄로나자나여!!!!"
제,젠장 이러다 완전 이상한놈 되겠다!
어떻게 수습한다지? --;
"마,말이 잘못나온거야 걔 귀여워서 동생삼구 싶다고 말할려구 했는데.."
..라고 떠들어 보지만 효과가 전혀 없을것 같다..
( -_-+ (-_-;)
"그런 이유라면 나도 있자나여"
"뭔소리여?"
설마..?
"나도 이쁘자나여!!"
역시나..-_-;
뭘 원하는거야?
"무,물론 너도 이쁘지만...그니까..."
정말 대책없네..
당사자도 아닌 내게 물어보면 나더러 어쩌라구?
"걔가 더 이쁘다는 건가요?"
..머야 질투하는겨?
카카카 귀엽네? >.<
"아니"
"그럼요?"
"넌 전혀~ 안이뻐"
"......"
솔직히 얘도 꽤 귀엽지만 가뜩이나 공주병이 심하신데 여기서 더 이쁘다고 하면
완전 재기불능이 될것 같으니..
게다가 순진한 백수를 뜯어먹는게 괘씸해서 좀 놀려주기로 했다.
"무슨 말이예요?"
"넌 걔보다 덜이쁘고 자시고도 아니고 그냥 안이쁜거라고"
"......"
..라고 하자 그애 표정이 굳는다
푸힛 좀 쇼크먹었나보지?
"진짜예요?"
"엉 나 원래 거짓말 못하는 사람이야"
푸하하!
나에게 싸가지없게 말한 복수다!
"...정말 진짜예요?"
"응 너 혹시 지금까지 너 스스로 이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요?"
"앞으론 그렇게 생각하지마"
"-,.-;"
잼있다! 무쟈게 잼있다!!>.<
근데 좀 심한건가..
"내가 얼마나 인기많은줄 아세요?
저번 화이트데이때 사탕 이만큼이나 받았다구요!"
..라며 팔로 크게 원을 그리고 앉았다..-_-;
그렇게 말하면 누가 믿냐?
"몰라 사탕을 이만큼 받던 저만큼 받던 넌 걔보다 안귀엽다니까"
"--;"
"인정할건 인정하라구"
"......너무해"
"응 나 무할께 넌 배추해.."
"-_-;"
...좀 썰렁했나?--;
그나저나 얼굴표정이 장난아니다.
당장이라도 울면서 뛰처나갈것 같다..
공주병이 정말 심각했나 보네..-_-;
"농담이야 너 이뻐"
...라고 말해줬다.
그렇게 날뛰던 애가 풀이 죽으니 좀 보기 그래서..(난 역시 착해--;)
"정말요?"
"응.."
"정말이죠?"
"그렇다니까"
"헤헤헤 당연하죠~"
.라며 웃는다.(그런데 당연하다니..-_-;)
이러다가 역효과가 나는거 아냐?
하지만 역시 웃는얼굴이 보기 좋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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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와서 생각해보지만 이때만큼은 그놈의 기분을 이해할수 있었다.
후에 나오는 얘기를 보면 알겠지만 그놈일로 인해 이 애와 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왔었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하는 그런 기분은 없었지만 같이 있으면 재미있고(놀려주
는게..
-_-;)좋았었다.
나 역시 이 어린 소녀를 좋아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물론 연인이 아닌 귀여운 동생으로서....
(...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것이 진실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알수 없다...
사랑하는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를..
그리고 나 자신의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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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캬캬..유치하지만서두 잼나져?.. ㅡㅡㆀ
7편이 계속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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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이 얘기가 실화냐구 물어오셨는데 실화입니다.
다만 좀 지난 일이라서 100%정확하다고는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쉽게 얘기해서 실화+@(약간의 허구,과장)이 들어갔습니다..
못 믿으신다면 어쩔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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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동생삼기 싫어요?"
"싫어"
"에? 왜여어~"
"넌 돈이 많이 들자너.."
너같은 동생 두명뒀다간 집안 말아먹는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생각해보니 좀 쫀쫀한 이유네..-_-;
"뭐가 많이들어요? 내가 햄버거 사달래서?
오빠 어른이니까 돈 많을꺼 아니예요?"
그래서 계속 뜯어먹겠다구?
"어른이라고 다 돈많은건 아냐"
"에 왜요? 일하면 돈 들어오잖아요?
"돈없..........!"
생각해보니 나란놈은 정말 치사한것 같다.
꼬맹이가 햄버거 사달라고 할까봐 돈이 없다고 하다니..-_-;
내가 언제부터 이런 타락한 인생을 살게됐지?
(백수되면 인간이 이렇게 망가집니다..--;)
"아 돈 많이 든다는건 농담이야 농담 하하 ^^;"
"오빠 백수군요?"
헉..제길 그것만큼을 숨기고 싶었는데...
"그렇다 어쩔래?"
"22살인데 백수예요? 그동안 뭐하셨어요?
오빠 앤없죠? 그러니까 아직까지 백수지.."
헉 쪽집개다..
너 점쟁이냐? --;
"앤없는거랑 백수랑 뭔 상관이야?"
"앤있으면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돈을 벌텐데
돈쓸 애인이 없을테니까 돈도 안벌고 백수인거자나여~"
얘는 남자들이 앤한테 돈쓸려구 버는줄 알고있나?
대단히 위험한 생각을 하구 있구만..
역시 첨볼때부터 그런 기미가 보이더만..
"나도 얼마전까진 돈벌었어"
9개월전은 얼마전이 아닌가?...-_-;
"암튼 오빠 돈 많아요?"
엄마한테 사기친돈으로 먹구산다..왜?
"많지는 않아도 조금은..."
...이라고 말해버렸다.
그래도 백수라고 말하기엔 좀 그러니까..
"그럼 나 동생삼아줘여~"
돈있으니까 동생삼아달라는건 대채 어떤 의도야?
"미안하지만..(돈이 없어서) 안되겠는데..-_-;"
"왜여? 아까 말한꺼 때문에요?
그건 농담이예요 농담~
내가 뭐 돈보구 남자고르는 사람인줄 아세요?"
..뭔가 이건 중1한테서 나올만한 대사가아닌것 같은데...
"그냥 밥만 사주시면 되요"
그게 그거자나? --;
"사실은 저 남자형제가 없어서...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해서요.."
음..그런가?
나두 한때는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햇었지..
"그니까 나중에도 밥!밥!>..<
"그 오빠가 희연이랑 사귀고 싶대?"
"몰라 그냥 좋아한다고만 했으니.."
"음 그래?"
"응 아 그러고보니 걔네들도 우리처럼 오빠동생시켜주면 되겠네"
나혼자 당할수는 없다..-_-;
"응 그럴까?
희연이도 오빠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긴 했는데.."
"그래?"
"응.."
오오오 일이 잘 풀리는걸~
"희연이 언제와?"
"4시에 독서실 앞에서 만나기로 했어"
"그럼 그때 그놈한테 희연이를 소개해주기로 하자~ 어때?"
"그러지 뭐"
푸하하하하~ 조오오아써어~
나에게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하는 녀석의 얼굴이 보이는구만~
4시10분전..
롯데리아에서 승희는 희연이를 만나러 가고 난 편의점으로 왔다.
그놈이 일하는 편의점
"왔냐?"
"무화홧~ 자슥내가 아주 좋은 소식 하나 알려주지~"
"뭔데?"
어쭈 별로 기뻐하지 않는 얼굴인데?
자슥이 나에게 이젠 기대 안한다 이거냐?
속닥속닥 ( -_)0 (*_*) 번쩍!"
"정말이야?"
"그래 좀 있으면 희연이가 널 만나러 온다니까"
"진짜? 진짜야?"
녀석은 그야말로 미친듯이 좋아하고 있다..-_-;
그래그래 인생은 즐겁게 사는거야
"뭐라고 했는데? 어떻게 했어?"
"승희한테 말해서 희연이를 소개시켜 달라고 했지"
"승희? 니가 어떻게 승희이름을 알어?"
"어떻게긴 만났었지"
"승희랑 만났다구?"
"응"
"둘이서?"
"그래 인간아"
( -_-+ ('_' )?
"머야?"
"이쉑기 나보고는 뭐 니가 인간이냐 그러더니 뒤에서 호박씨까구 있었자나?"
"미틴 그냥 오빠동생하기로 했을 뿐이야 임마"
"니가 오빠동생으로 하다보면 남자로 보인대며??"
헉 생각해보니 내가 이놈한테 했던말을 나 스스로가 실행하고 있다..-_-;
"그래도 사귀거나 하는건 아냐임마"
녀석은 내 어깨에 팔을 올렸다.
"숨길꺼 없어 임마, 너나 나나 같은 맘인데 뭐어때?
암튼 동지가 생긴것 같아 기쁘다"
동지는 개뿔....라지만 뭐 나쁠건 없지..
녀석은 다른 알바에게 카운터를 봐줄것을 부탁하고 백룸(편의점의 물건쌓아두거
나
뭐 그런 곳)으로 무스하나 사들고 튀어 들어갔다.
4시5분쯤..
드디어 승희랑 희연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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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편에 계속이에여~-
왜 내맘을 몰라주는 거죠?
듣고 있나요?
사랑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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