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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위원 "두리야 잘했다"…데뷔전 합격점

 


시작이 좋다."
 
차범근 MBC해설위원이 아들 차두리의 데뷔전 활약에 합격점을 주었다.
 
차위원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차두리가 독일컵 1차전 자르브뤼켄전에서 교체멤버로 공식데뷔하는 것을 지켜본 뒤 "걱정했던 것에 비해 괜찮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두리는 자르브뤼켄전에서 후반 16분 무라프스키를 대신해 공격수로 교체출전한 차두리는 최전방의 라데·디아방 주위에서 활발한 측면돌파를 선보여 팀의 5-0 대승에 기여했다.
 
현장에서 차위원과 함께 경기를 관전한 부인 오은미씨는 3일 "차위원은 평소 두리에게 후한 평가를 하지 않는데 그날 경기를 본 뒤에는 상당히 만족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차위원은 자신이 분데스리가를 떠난 지 13년 만에 아들이 대를 이어 다시 독일 무대에 데뷔하는 것을 지켜보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차위원은 이날 차두리의 플레이에 대해 "정규리그가 아닌 컵대회고 상대가 아마추어팀이라 성급한 판단은 곤란하지만 쓸데없는 움직임이 적고 유효한 액션이 많아 독일리그 적응 가능성을 보였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차위원은 또 "골 찬스를 잡지는 못했지만 팀 공격에 기여할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냈다"면서 흡족해했다.
 
그러나 차위원은 "12일로 예정된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칠지는 알 수 없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인 뒤 "앞으로 2∼3년 정도는 독일축구를 습득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은미씨는 "차위원은 두리가 아직 스물두살밖에 되지 않는데다 프로 경력도 거의 없는 어린 선수여서 앞으로 비도 오고 구름도 많이 끼는 궂은날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팬들도 처음부터 두리에게 많은 활약을 기대하기보다는 여유있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written by HanSol (phsol)
2002-09-03 16: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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