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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떴다 '돈키호테'…'천국의 아이들' 열혈청년

 


"돈키호테 딱이야!"
 
인기 댄스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미니시리즈 (극본 윤정건·연출 김용규)의 남자주인공 '기호태' 역에 캐스팅된 후 주위 사람들이 보인 한결같은 반응이다. 김동완과 기호태가 닮은꼴이라는 것.
 
기호태는 정의를 위해서라면 불구덩이에도 뛰어드는 돈키호테형 인간이다. 가출한 엄마를 찾아나서는 남매의 여정에 동참하는 것도 "남매에게 엄마를 찾아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구미향(양미라)을 사랑하게 된 것은 "나쁜 남자(이민우)에게 빠진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정의감 때문이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는 김동완도 마찬가지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주점에서 술을 마시는 청소년을 보면 지나치지 않고 짚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린다.
 
"고등학교 때 담배를 피우다 군대에서 휴가 나온 형들에게 호되게 혼난 적이 있어요. 그때 감동받았죠. 저도 어른이 되면 할 말은 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신화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10대 팬을 '거느리게' 된 후 남다른 책임의식에 담배를 끊은 지 벌써 3년째다.
 
은 "요즘 애들이 가장 무섭다"며 청소년들이 그릇된 행동을 해도 뒤탈을 염려해 그냥 지나치는 현실을 꼬집는 드라마. "손해만 보는 어리석은 사람이다"라며 손가락질해도 할 말은 하는 영웅이 필요한 세상임을 역설적으로 주장하는 것. 이런 메시지가 김동완이 출연을 결정한 가장 큰 요인으로 '손가락질받는 영웅'이 바로 그가 연기할 기호태다.
 
"기호태 역을 제의받은 후 이미지 좋은 조연부터 시작하자는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어른들의 무관심과 방관을 꼬집는 역할이어서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극중인물을 통해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연기의 매력인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을 위해 난생처음 머리를 빡빡 깎은 김동완은 그 이유에 대해 "더워서"라며 쑥스러운 듯 말했지만, 진실은 "진정한 기호태가 되기 위해서"라는 것이 주위의 전언. 김동완의 열의는 그만큼 대단했다.



written by HanSol (phsol)
2002-09-03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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