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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파주 전격 방문…박항서 감독 등 만나 '포옹'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우승해다오."
 
'돌아온 월드컵 영웅'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56)이 2개월여 만에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제자들과 만났다. 전날 네덜란드에서 입국한 히딩크 감독은 5일 오전 파주트레이닝센터를 찾아 남북통일축구대회와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대표선수들과 만났다.
 
이번 만남은 대한축구협회의 제안으로 갑자기 이뤄졌다. 히딩크 감독은 4박5일간 빠듯한 일정이지만 흔쾌히 받아들였고 오히려 제자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다고 주위 사람들은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파주NFC에 도착한 후 감개가 무량한 듯 주위를 둘러보고 곧바로 박항서 감독을 만났다. "다시 만나 반갑다"는 박감독의 인사에 히딩크 감독은 "감독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한다. 아시안게임에서 꼭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천수(21) 최태욱(21) 현영민(22) 등 월드컵 멤버들을 만나 뜨겁게 포옹한 히딩크 감독은 새롭게 대표팀에 들어온 23세 이하 대표선수들에게도 일일이 손을 잡고 어깨를 쓰다듬어줬다. 특히 월드컵을 앞둔 지난 5월 초 최종엔트리에서 탈락시켰던 이동국과 김용대에게는 위로와 함께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이 자리에서 "월드컵 이후 달라진 한국축구가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어깨가 무겁다. 남북통일축구경기 때 관중석에서 여러분들의 활약을 꼼꼼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1시간여 동안 파주에 머물던 히딩크 감독은 이날 오후 2시30분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 볼룸에서 교보생명과 2년간 180만달러(약 22억원)의 조건으로 CF계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박감독과 월드컵대표팀 주장이었던 홍명보가 함께했다.
 
오후 4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자서전 출간기념 팬사인회를 가졌고, 이어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북한선수단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스케줄을 보였다

written by HanSol (phsol)
2002-09-05 20: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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