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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하나로 "KT, 매운맛 좀 봐"

 
데이콤, 하나로통신 등 유선부문 통신사업자들이 최근 평생번호 및 시내전화 서비스시장에서 선전하는 등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데이콤의 평생번호서비스와 하나로통신의 시내전화서비스가 이달들어 각각 가입자 100만명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위사업자인 KT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콤(대표 박운서)은 지난 8월말 현재 평생번호 서비스 가입자가 95만명을 기록, 매달 15만명의 순증 가입자 추세를 감안할 경우 이번주중 100만명을 거뜬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도 가입비를 완전 폐지한 7월이후 시내전화 순증 가입자가 7월 3만명, 8월 3만5000명에 달해 8월말 현재 가입자가 96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이달말이면 10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이에 대해 KT관계자들은 “100만명 돌파가 유선시장 판도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평생번호 서비스의 경우 그다지 수익을 가져다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시내전화부문 역시 하나로통신의 강한 추격에도 KT의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96%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KT민영화 이후 일고 있는 유선시장의 변화 조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평생번호서비스〓8월말 현재 데이콤의 평생번호 서비스 가입자 수는 95만명으로, 이미 KT의 70만명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콤이 평생번호 서비스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 서비스가 유·무선 복합상품의 단초가 될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박운서 부회장이 이 부문의 서비스 신장에 강한 애착을 보이면서 이같은 정서가 영업일선으로 확산되고 있어 서비스에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데이콤측은 기대하고 있다. 박부회장은 이 상품이 시내전화와 이동전화서비스와 동일하지는 않지만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는 ‘흑속의 진주’라고 표현하며, 서비스 확대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데이콤은 지난해 4월부터 0505 평생번호 서비스에 주력했으며, 지난 3월부터 기본료(1000원)를 폐지한 이후 가입자가 급증해 5월 50만명을 넘어선뒤 3개월만에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데이콤과 KT가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하나로통신이 합류한데 이어 이달말쯤 온세통신이 가세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4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 서비스가 당장 커다란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지만 가입자가 평생 보유하는 번호이기 때문에 타 통신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유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KT의 시장점유율을 경쟁업체가 앞선 보기드문 서비스부문이어서 경쟁사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시내전화 서비스〓7월말 기준으로 KT의 시내전화가입자는 2228만1580명으로 6월말 2226만4522명에 비해 1만7000여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하나로통신은 6월말 89만4324명에서 7월말 92만5059명으로 3만7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로통신의 월 평균 순증치는 보통 2만여명 수준이었으나, 7월들어 가입비를 전면 폐지하면서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로통신의 경우 8월 현재 3만4600여명의 가입자가 더 늘어, 현재 가입자 수가 9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가입자 증가 추이를 감안할 때 7월말 현재 4.0%였던 하나로통신의 시장점유율은 이달말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로통신은 이달중 시내전화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이 회사는 KT의 유선전화 기본요금인 5200원을 전략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아래 초고속인터넷서비스와 시내전화를 동시에 이용하는 가입자가 한달에 5200원만 내면 시내전화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 도입을 최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로통신은 오는 16일부터 정액요금제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 광고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내 시장 점유율을 5%대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

written by HanSol (phsol)
2002-09-06 20: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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