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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에머튼ㆍ기안과 '주전경쟁'

 


송종국이 호주 출신의 브레트 에머튼(사진), 가나 출신의 크리스티안 기안과 피 말리는 생존경쟁을 벌인다.
 
페예노르트의 롭 반 기술이사는 6일 "오른쪽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두자리를 놓고 세 선수가 경쟁을 벌여야 한다. 송종국이 주전을 꿰차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롭 반 이사는 "당초 에머튼이 잉글랜드팀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고 송종국을 영입했지만 막판에 협상이 진척되지 않았다. 돈은 받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팀 전력에 도움이 됐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MF치고는 탄탄한 체격(186㎝)을 보유한 에머튼은 지난달 말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과 이적협상이 진척됐지만 이적료 문제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페예노르트에 잔류하게 됐다. 서서히 주전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에머튼은 타고난 체격과 거친 몸싸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최근 에머튼이 오른쪽 윙포워드로 올라가면서 오른쪽 수비수로 기용돼온 기안은 송종국의 영입 이후 팀내 위상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 기안은 이달 열리는 아프리카컵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팀 사정을 들어 차출에 응하지 않으며 소속팀에 전념하고 있어 송종국을 상당히 의식하고 있는 눈치다.
 
여기에 페예노르트의 반 마르베이크 감독은 송종국의 영입이 결정된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에머튼과 송종국의 플레이를 복수 포지션으로 운용할 생각이다"고 밝혀 이들의 포지션 경쟁은 그야말로 서바이벌 게임이 될 전망이다.
 
페예노르트에서는 송종국을 에머튼과 기안의 교체멤버로 우선 투입시킨 뒤 플레이를 지켜보며 출전시간을 늘려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종국이 과연 에머튼과 기안의 포지션 싸움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 기대된다.



written by HanSol (phsol)
2002-09-07 20: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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