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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IMATION, SuperDisk 240MB USB

 


이동성을 높인 플로피디스크 대체 저장매체
LS-120으로 처음 알려진 슈퍼디스크는 3.5인치 플로피디스크와 완전히 같은 미디어에 120MB에 달하는 데이터를 담을 수 있어 본격적인 플로피디스크 대체 저장매체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 저장장치는 거의 100배 가까이 늘어난 용량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는 불과 수 배 빨라진 것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다지 많은 인기를 끌지 못했다. 또, 전용 미디어 역시 전용 드라이브가 있어야만 쓸 수 있었기 때문에 USB 인터페이스가 활성화되지 않은 당시 상황에서는 휴대용 드라이브로의 효용성이 떨어졌다.

평가 : 이동성을 높인 휴대용 저장장치
단점 : 저장용량 당 가격이 높다. 용량대비 처리 속도가 느리다.
장점 : 휴대가 편리하고, 기존 3.5인치 플로피디스크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슈퍼디스크 240MB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는데 역점을 둔 저장매체다. USB 인터페이스를 채용한 이 제품은 최초의 슈퍼디스크보다 두 배 많은 240MB를 기록할 수 있는 미디어를 쓸 수 있으며, 별도의 전원 없이 USB 인터페이스를 통하는 전원으로 동작한다. 이와 같은 전원 공급 시스템은 드라이브의 크기를 보다 작게 만들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슈퍼디스크240MB의 크기는 3.5인치 하드디스크 크기 정도에 불과하다. 이를테면 이 드라이브를 가볍게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충분하다는 얘기다.

처리 속도의 한계 여전
슈퍼디스크는 3.5인치 플로피디스크와의 호환성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기 때문에 태생에서부터 처리 속도의 한계를 안고 있다. 이런 문제로 인해 처음 제품이 선보였을 당시에는 Iomega ZIP 드라이브에게 밀렸고, 아직도 처리 속도에 대해서는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슈퍼디스크 240MB는 쓰기 속도일 경우 120MB 미디어에서는 대략 300KB/s, 240MB 미디어에서 200KB/s에 머문다. 레코더로 따지면 각각 2배속과 1배속이 약간 넘는 정도의 속도다. 읽기 속도는 쓰기 속도보다 각각 두 배정도 빠르다. 인터페이스가 USB 1.1 규격에 머물기는 하지만, USB 1.1의 최대 전송 속도가 12Mbps임을 감안한다면 읽기, 쓰기 속도가 너무 느리다.

240MB 미디어의 경우에는 120MB 미디어에 비해 용량은 두 배로 늘어났지만, 속도에서는 더 느려졌다. 용량이 두 배이면 속도면에서도 향상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더 느려졌다는 것은 120MB 미디어를 쓸 때 보다 두 배 이상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속도의 하락은 슈퍼디스크 240MB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플로피디스크의 활용도를 높이는 FD32MB
슈퍼디스크 240MB에는 슈퍼라이터32라는 소프트웨어가 들어있다. 이 소프트웨어를 통할 경우 기존의 1.44MB 플로피디스크에 32MB에 달하는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 32MB라면 MP3 파일과 같이 마땅한 저장매체가 없어 옮기기 불편했던 데이터를 옮기는데 편리하다.

하지만, 이 기능은 같은 1.44MB 플로피디스크를 그냥 쓴다는 장점만 있을 뿐이다. 슈퍼디스크 240MB가 아닌 다른 장치에서는 이렇게 담긴 데이터를 읽을 수 없으며, 슈퍼라이터32에서만 쓰기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쓰여진 데이터를 편집할 수 없으며, 지우고 쓸 경우 디스크를 포맷하고 다시 데이터를 담아야 한다.

슈퍼디스크 240MB는 그동안 표준 미디어가 아닌 휴대용 저장매체에서 문제로 지적되어온 휴대성에 대한 문제를 개선하고 있다. 또, 데이터 기록 용량을 늘렸으며, 휴대용 저장매체로써 갖춰야 할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문제는 이 저장매체가 현 시장의 어떤 분야에서 접근하는가 이다.

이미 CD-RW가 대세로 기울은 데스크탑 시장에서 보다 대용량에 용량 단 단가도 낮고, 처리 속도도 빠르며, 어디서든 쓸 수 있는 CD-R 미디어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없는 노릇이다. 다만, 볼 수 있는 분야라면 노트북과 같은 모빌 기기에 대한 것인데, 이 분야를 공략하기에도 슈퍼디스크 240MB가 가진 처리 속도는 아직 느리다. 슈퍼디스크 240MB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미디어 단가를 낮춰야 할 것이며, 처리 속도를 적어도 인터페이스 속도 수준까지 높여야 할 것이다. @

*플로피디스크 대신 쓸 저장매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제법 오래 전부터 계속됐지만, CD-RW가 널리 보급된 이후 플로피디스크 대체 저장매체는 전혀 인기를 끌지 못했다. IMATION의 슈퍼디스크는 대체 저장매체 가운데 플로피디스크를 그대로 쓸 수 있도록 제작됐지만, 다른 장치와 마찬가지로 전용 드라이브가 있어야 하는 것이 문제점이다. 새로 선보인 슈퍼디스크는 240MB에 달하는 대용량에 드라이브 이동성까지 갖추고 시들해진 대체 저장매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 ∇`)ノ
2002-09-08 23: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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