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에서 기업들의 첨단 마케팅 플랫폼으로까
지 영역을 급확장하고 있는 인스턴트 메신저가 이제 공중파 방송 프로
그램의 리서치 도구로까지 활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메가 포털 MSN (www.msn.co.kr)은
SBS 추석특집 프로그램 제작팀과 함께 MSN메신저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라는 이름의 이색 메신저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BS의 협조 요청으로 시작된 MSN메신저 설문
조사는 현재 MSN메신저 배너 창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표본 수
1만 명을 목표로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설문은 네티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참여할 수 있게끔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6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어, 설문 내용 자체
가 MSN메신저 사용자 사이에 또 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는 추석 당일인 오는 21일 오후 5시30분부터
6시40분까지 70분 동안 방영되는 SBS 를 통해서 공
개된다.
또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는 대형 김치냉장고를, 50명에
게는 마이크로소프트 광마우스를 경품으로 제공하는데, 이 당첨자 역
시 21일 방송을 통해서 발표한다.
SBS의 는 다양한 계층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한 후, 출연자로 하여금 그 결과치를 맞추게 하는 방식으
로 진행되는 새로운 방식의 오락 프로그램. 일단 추석특집 프로그램으
로 준비되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제작팀 관계자는 “2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젊은
직장인들의 사고방식을 조사하기에 가장 적합한 도구가 그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스턴트 메신저라고 판단했다”며, “특히, MSN메신저는 하루
사용자 수만 500만 명에 이를 정도의 많은 네티즌들이 애용하고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도구의 생명인 신뢰도 측면에서도 손색이 없다고 생
각한다”고 말했다.
제작팀은 2002년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한국인
의 의식을 조사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서울시내 한복판, 영화관 앞,
지리산 노고단 정상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부류의 시청자들을 만나
다양한 이슈들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 MSN사업부 이구환 이사는 “네티즌에 미치는 파급
력을 생각할 때 메신저는 이미 그 자체로 강력한 미디어의 기능을 갖
춰 가고 있다”며, “이번 MSN메신저 설문조사처럼 앞으로도 MSN은
MSN메신저의 활용폭을 넓히고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한 전문 리서치 기관의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
라 인터넷 인구의 74%가 인스턴트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으며, 인스턴
트 메신저 사용자 중 66.7%가 MSN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
혀졌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