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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드디어 선발'…로빈슨 감독 시사

 





몬트리올 김선우(25)가 드디어 선발 재진입의 꿈을 이루게 됐다.

몬트리올 프랭크 로빈슨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필드 구장 클럽하우스에서 "김선우를 다음 로테이션부터 선발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4일 메이저리그 승격 후 단 한차례도 등판하지 못했던 김선우는 선발로서 내셔널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김선우가 어느 경기에 투입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로빈슨 감독은 기존 투수들에 대한 예우를 위해 "이번 시리즈는 아니다"는 말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몬트리올은 18일부터 플로리다, 뉴욕 메츠를 상대로 원정 6연전을 펼치기 때문에 몬트리올에서의 김선우 선발 데뷔전은 이때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투수 중 어떤 투수가 로테이션에 빠질지도 불확실한 상태다. 몬트리올은 12일부터 마사토 요시이→바톨로 콜론→오카 도모카즈→토니 아마스 주니어→하비에르 바스케스의 순으로 선발진이 투입된다. 로빈슨 감독은 에이스 콜론에게 휴식을 주거나 최근 부진한 요시이를 다시 구원으로 돌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선우는 올시즌 보스턴 시절 15경기(선발 2차례 포함)에 출전, 2승 무패에 방어율 7.45를 기록했다. 7월3일 홈 토론토전에서는 6이닝 3안타 3실점의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지만, 7월8일 홈 디트로이트전에서 2⅔이닝 5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아픔을 맛봤다.
 
로빈슨 감독이 선발 투입의사를 밝힘에 따라 김선우는 다시 한번 '선발용'임이 입증됐다. 어정쩡한 구원으로 내보내기보다는 선발의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김선우의 미래를 위해서 더 낫다는 게 로빈슨 감독의 생각이다.
 
김선우는 11일 "팀이 아직 나를 기용하지 않는 것을 보면 주전 투수가 부상할 경우에 대비한 '임시 선발'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카고(미국)〓김우석 특파원 kwooseok@hot.co.kr

출처 -다음뉴스

written by HanSol (phsol)
2002-09-11 20: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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