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5년 후면 태블릿PC가 노트북 시장을 대신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태블릿PC사업총괄 알렉산드리아 롭 부사장은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 중인 ‘윈도XP 태블릿PC 에디션’ 발표회장에서 이같이 밝히고, “태블릿PC는 필기인식이 가능한 최초의 PC”라고 강조했다.

롭 부사장은 “태블릿PC가 웹패드 제품들과 다른 점은 노트북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그대로 제공하면서 필기인식, 음성인식과 같은 미래지향적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태블릿PC를 한마디로 ‘혁신(Innovation)’이라고 규정하면서 휴대폰이 사람들의 일상을 바꿔놓은 것처럼 태블릿PC도 사람들의 비즈니스 컴퓨팅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태블릿PC 판매가격도 노트북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태블릿PC를 제조하는 회사들이 각 국가별 시장상황에 맞춰 가격을 책정하겠지만 태블릿PC의 주고객이 노트북 수요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노트북과의 가격은 엇비슷하지 않겠느냐는 것.

롭 부사장은 하드웨어 제조업체들과의 협력부분과 관련,“현재 태블릿PC를 생산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업체는 후지쯔·휴렛팩커드·에이서·중국의 롄상 등이지만 여기서 밝힌 업체들 외에도 수많은 제조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중”이라면서 “그 가운데 한국기업도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13일부터 한국어, 일본어가 지원되는 태블릿PC를 제조하는 업체들에 생산공정을 위해 필요한 ‘태블릿PC 에디션’ CD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에이서·후지쯔 등은 오는 11월7일 공식적으로 태블릿PC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mkyun@fnnews.com 윤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