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발표된 윈도우미디어 플레이어 9가 몇몇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베타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설치가 제거되지 않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윈도우 Me와 윈도우 XP에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9의 베타 버전은 베타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시험설치 하는 사용자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듯 설치제거가 되지 않으며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롤백(Role-back)의 되돌리기 기능밖에 없다고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모든 윈도우 미디어 9 관련 파일을 삭제하는 것인데 이는 시스템 파일 차원과 시스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용자에게는 위험 천만할 수 밖에 없는 방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해서 원래 이것을 의도한 것이라며 버그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설치전에 사용자에게 이를 설치하면 제거할 수 없다며 경고 메시지를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윈도우 98, 2000의 사용자의 경우 프로그램 설치/삭제를 통해서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이러한 옵션이 ME, XP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도 마이크로소프트이 이러한 주장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2000은 데스크탑 쉘에 미디어 통합 부분이 깊게 관련되어 있지 않지만 Me와 XP경우는 다르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디어 플레이어 9가 운영체제 전반적인 업그레이드로서 윈도우 XP를 사용하고 윈도우 미디어 9를 설치하고 나서 이를 제거한다면 윈도우 미디어 9와 관련된 모든 미디어 기능에 대한 링크가 제거되버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바로 이 프로그램이 베타버전의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며 문제가 하루 이틀에 모두 발견되는 것도 아니고 수개월후에나 문제가 부각될 수도 있으며 이때 롤백 기능을 사용해 이전 시스템으로 돌린다는 것도 넌센스라는 것이다. 또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9가 시리얼/패러럴 포트를 사용하는 구형의 포터블 음악 재생기를 지원하지 않고 현재까지는 Roxio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CD 작성 기능도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구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원하는 사용자들도 있다고 한다. 또한 Me나 XP에서도 이 롤백 기능이 완전하게 동작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경우 정말 되돌릴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베타 버전이어 기술적 지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설치해볼 사용자는 정말로 곰곰이 생각한 이후에 설치를 해야 할 것으로 우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