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자대학생 2명중 1명꼴로 성희롱을 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부(장관 한명숙)가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15일까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하여 전국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대학내 성희롱 실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것이다.금번 조사는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전문대학과 교육대학의 남녀교직원(604명) 및 남녀학생(1,414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고, 남성의 경우에는 성희롱 가해경험을, 여성의 경우에는 성희롱 피해경험을 자세히 알아 보았다.◇ 男대학생 49.8%가 성희롱을 한 적이 있다고 인정남성교직원과 남학생 46.1%가 지난 1년간 성희롱을 한 적이 있다고 하였고, 특히 남학생중 49.8%가 성희롱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유형별로는 ‘외모에 대한 성적인 평가나 비유를 한 적이 있는 경우’가 27.3%, ‘음란한 농담이나 음담패설을 한 적이 있는 경우’가 22.7%, ‘회식자리에서 술을 따르도록 강요한 적이 있는 경우’가 19.6%, 입맞춤이나 포옹, 뒤에서 껴안기 등의 신체적 접촉을 한 경우’가 11.4%로 나타났다.◇ 女대학생 39.2%가 성희롱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반면에, 지난 1년간 성희롱 피해를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은 학생이 39.2%, 교직원이 30.5%였다. 피해유형별로는 ‘외모에 대한 성적인 평가나 비유를 당한 경우’가 20.6%,‘음란한 농담이나 음담패설을 경험한 경우’가 21.8%,‘회식자리에서 술을 따르도록 강요당한 경우’가 21.0%, 입맞춤이나 포옹, 뒤에서 껴안기 등의 신체적 접촉을 한 경우’가 10.3%로 나타났다.남성과 여성간 성희롱 가해 및 피해경험에 다소 차이가 나는 것은 다수의 남성 가해자가 동일한 여성에게 성희롱을 하는 경우가 있고, 일부 여성의 경우에는 수치심을 느껴 소극적으로 설문에 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성희롱 가해자는 학부생, 교수, 직원, 대학원생의 순으로 나타나최근 1년간 성희롱 피해를 당한 적이 있는 여성에게 가장 최근의 가해자가 누구였는지를 묻자, 47.1%가 男학부생이었다고 하였고, 男교수 17.6%, 男직원 15.4%, 男대학원생 15.1%로 나타났다.가해자와 피해자간 상관관계를 보면, 교수와 교수간, 직원과 직원간, 학생과 학생간 등 동일한 신분에서 성희롱이 빈발하였고, 그외에는 女대학원생에 대하여 男학부생이 하는 성희롱(30.8%), 女대학원생에 대하여 男교수가 하는 성희롱(22.1%)의 비중이 높았다.
◇ 음식점,노래방,주점 등에서 성희롱 발생 빈발성희롱 발생 장소로는 음식점·노래방·주점이 4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출장지·MT장소가 23.6%, 사무실(과사무실 포함)이 17.4%, 강의실·도서관이 16.0%, 동아리방이 12.9%, 교수연구실이 11.4%로 나타났다.◇ 교내 성희롱 방지대책 수립 시급금번 조사결과, 성희롱 피해여성의 과반수(55.0%)가 ‘불쾌해도 참았다’고 했고 교내외 성희롱(성폭력)상담창구와 상의하였다고 응답한 경우는 0.6%에 불과했으며, 교내 성희롱(성폭력)상담창구 설치에 대하여도 ‘없다’고 응답한 경우가 22.5%,‘모른다’고 응답한 경우가 57%에 달해 대학내 성희롱(성폭력) 상담창구 설치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전체 응답자중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가 16.4%에 불과하고 특히 학생의 경우 예방교육을 받은 경우가 9.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은 남성의 93.8%가 성희롱 인식에 변화가 있었다고 했고 예방교육을 적게 받은 집단일수록 성희롱 가해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성희롱 예방교육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여성부는 8월중에 대학의 성희롱 예방교육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대학의 성희롱 예방 및 구제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