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17일자에 특종 보도한 '톱스타 C양 성폭행 비디오'와 관련, 사회 곳곳에서 각종 반향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C양이 A씨를 고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끈다.
특히 본지가 18일 하루 동안 인터넷 독자 투표를 한 결과 총투표자 1만7,384명 가운데 약 84%(1만4,591명)가 'C양이 A씨를 고소해야 한다'는 데 표를 던졌다. 불과 16%(2,793명)만이 '고소해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고소 여부는 C양만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다. 성폭행 범죄의 경우 현행법상 '친고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C양의 의사에 따르지 않고는 어떠한 수사도 불가능한 입장이다. 현재 수사기관도 "C양이 수사를 의뢰해올 경우에 한해서 수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C양은 본지와의 인터뷰(본지 9월19일자)를 통해 "당장 고소하고 싶지만 그러면 내 인생도 끝장"이라며 수사의뢰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본지가 18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C양의 이름이 밝혀지면 연기생활에 지장이 있겠는가?'라는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총투표자 1만9,795명 가운데 66%(1만3,066명)의 네티즌이 '그렇다'고 대답해 이같은 C양의 태도에 대해 '사회적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한편 본지가 이번 비디오가 유출될 확률은 '0%'라고 밝혔는데도 인터넷에서는 이 비디오에 대해 궁금해하는 네티즌이 그야말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각종 정보들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까지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인터넷상에는 'C양 비디오 안 보기 서명운동'을 외롭게 벌이고 있는 사람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희진이'라는 ID의 이 네티즌은 최근 자신의 카페에 'C양 비디오 안 보기 서명운동 게시판'을 개설하고 이에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희진이'는 "스스로 이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C양에 관한 슬픈 이야기'라는 글을 통해 '희진이'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저의 옛 모습이 떠올라 머리가 하얗게 됩니다. 그 심정, 모든 사람이 그 동영상을 본 것 같고, 저만 쳐다보는 것 같은 심정을 느꼈기 때문에 더욱더 그러한 것입니다"며 자신의 아픈 사연을 털어놓았다. 회원들은 "'희진이' 역시 자신의 동영상물이 공개돼 심적인 고통을 겪은 바 있는 이"라고 전하면서 "힘을 내라"는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희진이'는 마지막으로 "우리, C양이 누구냐는 질문은 이제 좀 그만해요. 그냥 밝혀지지 않고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알아내려 하지 말고 도와주세요. 욕하지 말고 따뜻하게 대해주세요"라는 당부의 글을 올렸다. 이 카페에 들른 네티즌은 '희진이'가 올린 각종 글들을 접한 후 이 주인공이 성인방송의 IJ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