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D를 이용한 모니터 화면 최적화 가이드
목차
1. OSD를 이용한 모니터 화면 최적화 가이드
2. 모니터의 성능을 가늠하는 기준들
3. 구체적인 조절 방법
4. 결론
모니터의 OSD(On Screen Display) 기능은 말 그대로 사용자가 알아야하거나 필요로 하는
정보를 별도의 영상 신호 입력 없이 모니터 자체적으로 화면상에 표시하는 것을 일컫는다.
영상 신호 케이블을 정확하게 연결하지 않았을 경우 "연결을 확인하십시오" 따위의 메시지
가 표시되는 것을 비롯하여 모니터 전면의 조작 버튼을 사용해 각종 설정 작업을 수행할 때
화면상에 나타나는 작업화면도 모두 OSD 기능을 이용한 것이다. 단, 보통 OSD라 하면 모
니터에서 제공하는 각종 설정 항목과 관계된 조작과 화면 표시를 통칭한다.
이러한 OSD 기능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니터 모두가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도 그렇게 많은지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는 대답
이 보다 정확할 것이다. 새 모니터를 구입하고 사용할 때 기껏해야 화면 크기와 위치 정도
만 조절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보통 이 정도 조절만으로도 실제 사용에 큰 불편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OSD를 통해 제공되는 기능들은 모두 모니터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주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라는 점에서 각각의 항목들이 무엇을 말하며 어떻게 설정해 주어야
하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에 pcBee 에서는 모니터 OSD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항목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것들을
조절하여 자신의 모니터를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한다. 이 글이 OSD 의
수많은 항목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궁금했던 분들이나 모니터를 좀더 최적화시켜 사용하고픈
사용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2. 모니터의 성능을 가늠하는 기준들
몸에 병이 있으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듯이 모니터를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각 항목
들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여기서는 모니터의 성능을 가늠하는
여러 기준들을 살펴봄으로써 OSD로 표시되는 각각의 항목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아보도
록 하자.
(1) 지오메트릭 디스토션(Geometric Distortion)
지오메트리(Geometry)는 '기하도형적 배열' 정도의 의미를 지닌다. 모니터를 말할 때 이 지
오메트리는 '지오메트릭 디스토션' 즉 지오메트리가 얼마나 왜곡되었느냐를 가리킨다. 지오
메트릭 디스토션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화면에 큼지막한 직사각형 여러 개를 동일한
간격으로 가득 뿌려두고 그 직사각형들이 모두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면 된
다. 만일 화면상의 위치에 따라 표현된 직사각형의 모양이 다르다면 지오메트릭 디스토션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지오메트리, 사각형이 제대로 표현되는가를 살핀다)
(2) 핀 쿠션(pincushion)
핀 쿠션은 보통 모니터 화면 가장자리가 가시영역 전체에 정확히 사각형으로 표현되는지를
말할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분명 모니터의 화면 테두리는 직사각형으로 반듯한 모양을 가
지고 있지만 모니터에 따라서 실제 보여지는 화면은 가시 영역 전체를 쓸 수 없거나 쓸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일부분이 비뚤어져 정확히 사각형을 그려내지 못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기
도 한다. 이 때를 핀 쿠션이 잘 맞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전자총을 쏘아 영상을 표현하는 일
반 아날로그 모니터들이 완벽한 핀 쿠션을 보여주지 못하는데 비해 각 입자를 전기적 신호
로 동작시켜 영상을 표현하는 LCD 모니터는 완벽한 핀 쿠션을 갖는 것이 보통이다.
(3) 컨버젼스(Convergence)
모니터에서 보여지는 영상은 삼원색(RGB)의 형광 도료가 입혀진 막을 전자빔이 건드리면서
표현된다. 이 때 전자빔이 정확한 위치에 도달하여 해당 색상만을 건드리지 못할 경우 각각
의 색상이 불일치하게 됨으로써 화면이 또렷하지 못하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
는데 이를 미스 컨버젼스(Mis-Convergence)라고 한다.
(4) 모아레(Moire)
물결 무늬란 뜻의 모아레는 실제로 모니터 상에 표현되는 영상에서 물결 무늬가 발견되는
것을 지칭한다. 마치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졌을 때 볼 수 있는 파문이 화면상에 퍼져 있다
고 생각할 수 있는 이 모아레 현상은 작업시 상당히 거슬릴 뿐만 아니라 눈이 쉽게 피로해
지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5) 선명도(초점, Focus)
모니터를 바라봤을 때 약간 도수가 높은 안경을 쓴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면 단시간의
작업에도 쉽게 피로를 느낄 것이 자명하다. 모니터의 초점이 잘 맞지 않을 때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 만큼 모니터를 자신에게 맞는 초점으로 맞추는 것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6) 기타
이 밖에 자계 소거 혹은 화면 얼룩 제거 기능을 수행하는 Degauss, 화면을 전체적으로 확
대 혹은 축소하는 기능,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밝기, 대비, 위치, 크기 등을 OSD에
서 확인할 수 있지만 이들은 직접적으로 모니터의 성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지 못하며 다
만 모니터에 따라 제공하기도 하고 않기도 하는 부가 기능의 성격을 띤다고 할 수 있다. 참
고로 나열한 기능들은 대부분의 모니터들이 가지고 있는 기능이다.
3. 구체적인 조절 방법
이제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들을 토대로 실제 모니터의 설정 값을 조정해 보도록 하는데 보
다 정확한 조정을 위해 아래 링크된 모니터 테스트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적절한 화면을 띄
워놓고 값을 조정할 것을 권한다. 또, 만일 설정을 잘못하여 기본값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는
어떤 모니터라고 하더라도 '초기값으로 복구'하는 기능이 있을 것이므로 우선 초기값으로
설정 상태를 변경한 뒤에 처음부터 다시 설정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꼭 다음의 순서로 설
정을 진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도록 설정 순서
를 배열하였음을 밝힌다.
(1) 해상도와 화면 크기를 맞춘다
근래의 모니터들은 처음 사용하는 해상도로 모드를 변경할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화면 크기
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상도만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새로운 모드로 인식하고
해당 정보를 기억한다. (이렇게 한 번 기억된 모드로 해상도를 변경할 때는 해당 설정 값을
자동으로 불러오기 때문에 처음 한 번만 설정해 주면 된다.) 따라서 자신이 사용할 해상도
와 수직주파수(Hz) 값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해상도와 수직주파수를 설정하였다면 이제 화면을 확대하고 이동시켜 가시화면 최대한의 영
역에 영상이 표시되도록 조정한다. 대부분의 OSD에서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항목으로 위치
와 크기 조정 기능을 제공하므로 화면 전체를 표현할 수 있는 영상을 표시한 뒤에 차근차근
조정하도록 한다.
(2) 핀 쿠션과 지오메트리를 조정한다
화면 최대한의 영역에 영상이 표시되게끔 조정하였다면 이제 그 영상이 정확히 직사각형 모
양을 하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필요한 항목에 대한 설정을 추가적으로 해줘야 한다. 직접
핀 쿠션이나 지오메트리라는 이름으로 설정 항목을 제공하는 모니터가 있는가 하면 여러 가
지 모양의 도형으로 설정을 해줘야 하는 모니터도 있으므로 자신의 경우에 맞게 최대한 가
장자리가 직사각형 모양을 띠도록 조정한다. 직사각형을 맞추기는 하였으나 특정 부분이 가
시영역을 넘어간다면 어쩔 수 없이 화면 크기를 약간 줄인 뒤에 다시금 지오메트리와 핀 쿠
션을 조정할 것을 권한다.
(3) 초점, 밝기, 대비, 컨버젼스를 맞춘다
이제 화면상에 보이는 영역은 모두 표시했으므로 그 영역에 표현되는 영상을 최적화된 상태
로 볼 수 있게끔 컨버젼스와 초점을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앞서
제공한 모니터 테스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음의 화면을 모니터에 띄워 놓고 설정 값을 조
금씩 변경하면서 조정하면 된다. 가독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설정 값이기 때문에 자신이
보기에 눈이 피로하지 않은 정도의 밝기와 대비 값을 설정해 주는 것도 이 부분에서 하는
것이 좋다.
만일 컨버젼스 조정 기능이 있는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라면(없는 경우도 다수 존재한다)
역시 다음의 화면을 자신의 모니터에 표현해 놓은 채로 조금씩 삼색의 십자 문양이 최대한
어긋나지 않게 설정 값을 변경한다. 새 모니터임에도 불구하고 십자 문양이 심각하게 어긋
나 있을 경우에는 제품 불량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구입처나 제조사에 제품 교환을 문의해
볼 필요가 있다.
(4) 기타
여기까지 설정하였다면 이제 상당히 잘 설정된 모니터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렇지만 이렇게 설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화면에 얼룩이 끼어 있거나 물결무늬가 보인다면
우선 모니터 주변에 스피커와 같은 자기를 발생시키는 물건이 있는지를 살펴 제거한 뒤에
모아레 제거 기능을 적용해 보도록 한다. 이렇게 해도 얼룩이 심한 경우에는 역시 모니터가
불량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입처에 문의하도록 한다.
색 온도와 관련된 설정 값은 대부분 공장 출하시의 기본 값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삼원색 각각에 대한 비율을 지정하여 특정 색이 지나치게 밝게 보이게 됨으로써 영상이 왜
곡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은 화면 전체를 흰색 배경으로 표시한 뒤에 흰색이 제대로 표시
되는 지로 설정 값을 잡아주면 된다.
TIP 절대 없어지지 않는 두 줄!
소니 트리니트론 계열의 CRT를 사용한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가로로 절대 없어지지
않는 두 줄(뎀퍼와이어)이 존재하는 것이 정상이며, 이 줄은 평면 모니터를 구현함에 있어서
화면 왜곡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단, 이러한 모니터들에서 간혹 외부의 물리적 충격으로 인
해 뎀퍼와이어가 제 구실을 다 못해줌으로써 화면에 여러 개의 줄이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것은 뎀퍼와이어가 다시금 스트라이프들을 지탱할 수 있도록 모니터를 툭툭 쳐줌으로써 해
결할 수 있다.
4. 결론
가장 이상적인 모니터는 물론 사용자가 일일이 세부적인 설정을 해줄 필요 없이 크기와 위
치 그리고 밝기 정도만 조절해 주는 것으로 완벽한 화면을 표시해 주어야 한다. 단, 실제 대
중적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모니터들이 절대 이상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제껏 이야기한
설정들을 수동으로 해주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하고 싶다.
또한 모니터를 구입하고 나서 이런 설정값들을 아무리 건드려봐도 해결이 되지 않는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도 빈번한데, 저가형 모니터와 제품간 편차가 심한 모델이 경우가 특히 그렇
다. 무거운 모니터를 일단 구입한 뒤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A/S를 받는 일은 상당
히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모니터를 구입할 때는 가급적 구입처의 양
해를 구하여 제품을 실제로 테스트 해볼 것을 권하며 만약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A/S
나 교환에 대한 확답을 받고 구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