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속 광저장장치에서 미디어 깨진다
LG전자 52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최용진씨(35·서초구 서초동)는 이달초 컴퓨터로 작업을 하던 중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 작업 도중 갑자기 CD롬 드라이브가 ‘위잉’하는 소리를 내더니 안에 들어있던 CD가 산산조각이 났다. 최씨는 “고배속 광저장장치에서 CD롬이 깨지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경험하기는 처음”이라며 “부서진 미디어 파편조각이 CD롬 드라이브에서 튀어나와 눈옆을 스쳐 등뒷편 벽까지 날아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대용량 데이터를 더욱 빠르게 CPU로 전달하기 위해 대부분 광저장장치의 분당 회전속도가 1만번을 훌쩍 넘어서면서 CD 또는 DVD 미디어가 드라이브 내부에서 깨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PC통신 나우누리의 파워유저동호회(PUG)에는 지난해 CD롬 드라이브에서 CD가 깨지는 경우를 경험했다는 회원들의 신고가 80여건 접수됐다. 디아블로 게임을 유통시키고 있는 한빛소프트도 지난해 6월에 총 267개의 CD를 바꿔주었는데 이중 수십건이 고배속 광저장장치 내부에서 CD가 깨진 경우였다.
하이텔 OSC동호회, 나우누리 비디오게임동호회·윈도우즈동호회 등 PC통신 동호회에는 이같은 경험담을 적어놓은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나우누리 윈도우즈동호회원인 이민경양(17)은 “LG 48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친구와 함께 네트워크 게임을 하던중 미디어가 터지는 현상을 경험해 동호회 사이트를 뒤진 결과 비슷한 사례가 생각외로 많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계 1·2위 광저장장치 생산업체인 LG전자·삼성전자는 물론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저장장치용 미디어를 생산하는 SKC 관계자들은 미디어 또는 드라이브의 문제라고 책임을 떠넘기는데 급급할 뿐이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연구센터 관계자는 “미디어 안쪽에 흠집이 있을 경우 회전시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으로 CD가 출렁이면서 휜 상태가 되고 여기에 강력한 원심력이 가해지면 미디어가 깨질 수 있다”며 문제의 원인은 미디어에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회사 ODD사업부 관계자는 “진동방지기술·흡수기능 등이 내장돼 있어 드라이브로 인해 미디어가 깨지는 경우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LG전자 디지털미디어연구소도 삼성전자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SKC 광디스크 국내영업팀은 삼성과 LG의 주장에 대해 “말도 안된다”고 펄쩍 뛰며 “자체적으로 테스트한 결과 흠집이 있는 미디어를 회전시켜도 깨지지 않는 경우가 더욱 많다”라고 말했다. 또“미디어가 안정적으로 회전할 수 있도록 광저장장치의 성능이 받쳐준다면 미디어가 깨지는 경우를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드라이브 제조업체에 응수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공명현상(공진주파수)에 의해 광저장장치가 분당 8500번(48배속 CD롬 드라이브) 이상 회전하면 이때 발생하는 공진주파수가 미디어의 공진주파수와 비슷해져 쉽게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
한 광저장장치 전문가는 “현재 광저장장치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제품이 계속 나오면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면서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기보다는 광저장장치·미디어 제조업체가 머리를 맞대고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PS:이러한 현상을 겪은 분이 있으리라 생각되며 특히 CD 타이틀 이 깨질 경우 렌즈손상 으로 인한 추가 A/S 비용 부담과 다칠 염려가 있으므로 너무 빠른 CD 롬을 사용 하시기 보단 40 배속 정도의 CD 롬을 사용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 됩니다.
속도 느린 CD 롬 버리지 마시고 다운그레이드 하여 사용 하는거도 CD 타이틀 보호차원 에서 좋겠네요..
위 기사와 같은 현상을 겪으신 분들은
소비자보호센터 에 접수 해주시기 바래요..
이건 명백한 제품결함 입니다.. 안정적이지 못하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