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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생긴 일

 
.. *** 지하철에서 생긴 일

후배놈이 술을 좀 마시고 늦은 시간에
전철을 타고 집에 가는 길이었답니다.
늘 그렇듯이 심야의 전철은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별별 사람이 다 있죠.
술 취한 사람......
조는 사람......

그런데 옆자리에 있는 30대 초반의 남자가
휴대폰을 꺼내더랍니다.
그런데 그 휴대폰이 아마 음성인식이 되는
휴대폰이었나 봅니다.
거 왜 "본부, 본부" 하고 외치거나
"우리~집" 하면 걸리는 그런거 말입니다.

그 남자는 휴대폰을 꺼내고는
다짜고짜 전화기에 대고
큰 소리로 이렇게 외치더랍니다.

"개~~~~~~~~~새끼!!!"

앞의 "개~~~~~~~~~"자가 장음입니다.
그 상황을 한번 상상해보시죠.
전철안의 사람들의 시선은 순간
뭐 저런 사람이 있나하고 그 남자한테
집중되었답니다.

그리고 잠시후......
(아마 전화가 연결이 되었나 봅니다)
그 남자는 목소리가 싸~악 바뀌고
자세마저 숙연하게 고쳐잡고는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아~~! 부장님!! 접니다~!"

순간 전철 한칸 전체가 뒤집어졌다는군요


퍼옴!!



constantine
2002-10-06 02:39:24
1964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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