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깍두기와의 어설픈.... ##
포장마차에서 나온 상필이와 나....
지금 이넘이 끝까지 날 바래다준다고...우기길래....-_-;;;;;
사실은 내가 바래다달라고 땡깡 피웠다.....ㅜ_ㅜ
상필이에게 그런말을 듣고나니... 왠지...모르게.....
상필이가 머쩌 보이는건 왜일까???????????????????????
괜히 얼굴보기가 쑥스러워진다..
사실...남자한테 프로포즈 받긴 처음이었다....-_-a
상필 : 자기야.... 뭘 그러케 생각해??? ^_^
나 : ................ ^///^
상필 : ................................-///-
나 : (왜 네가 빨개지냐.....-_-;;;;;;;;;;;;;) 왜?
상필 : 에이~~~ 몰라~~~~ 응큼하긴..............^0^;;;;;;;;;
나 : 뭐....뭐냐????? (또무슨 소리할라고...이넘은 종잡을수가
없어-_-)
상필 : 비밀~~~ 에이...그런거 말하면 재미없자나~~~
꺄르륵...^0^
나 : ........-_-;;;;;;;;;;;;;;;;;;;;;;;; (미친넘......-_-)
벌써 우리집앞에 다다랐다...
내가 살고있는 집은 원룸이다... 나이 18에..... 이리 비싼곳에서
어떻게 살겠냐 하겠지만... 우리 가게 마담언니가 구해준 집이다....
나 : 이제 가...
상필 : 이제 가.............???????????
나 : -_-............... 가라구... 집에 다왔어....
상필 : -_-........................가라구?? 집에 다왔어???
나 : 너 지금 나랑 말장난 하자는 거냐??? -_-++
상필 : 아무리 봐도 자기.... 졸라 눈치 빨러.........-_-
나 :-_-;;;;;;;;;;;;;;;;;;;;;; 너 나이 몇살이냐???
상필 : 나??? 웅~~~ 몰라몰라~~~~♡ ^_^
나 : ................ 꺼져...........-_-+++
상필 : 후우~~~~~~ 불어줘~~~~^^
나 : .....................-_-++++
상필 : .............^_^;;;;;;;;;;;;;;;
나 : -_-++++++++++++++++++++++++
상필 : ㅠ_ㅠ;;;;;;;;;;; ............. 알았어...갈께.....-_-
상필이는 뒤돌아서 갔다...
지가 무슨 영화주인공인줄 아나보다.... 촐딱촐딱 거리면서 간다...
열쇠를 따고 집으로 들어왔다.
피식피식"" 자꾸 웃음이 나온다... 아무래도 상필이 저넘...
이 좋아질것만 같다....
샤워를 하고 자리에 누웠다.
띵동...띵동.....
" 이 밤에 누구지?????? -_-a?????????"
연주야앙~~~~~~~~~~~~~~~~""" 씨발 졸라 싸랑스런 연주야~~~""
저목소리.... 방금 헤어진 상필이다....
(군데 왜 씨발이 붙냐..-_-;;;;)
나 : 야.... 왜왔어??
상필 : 너한테 할말을 다 못했어....-_-
나 : 무슨말????? -_-??? 잠깐만 기달려...
나는 옷을 대충 추스려 입고 문을 열었다.
나 : 빨리해... 나 졸려.....이따가 일 못나간단 말야.
상필 : 연주야........
나 : (이넘 왜이래.... 진지하게....-_-) 왜?????
상필 : 너..... 일 안나가면 안되냐????
나 : 뭐????
상필 : 일 나가지 말라구...
나 : 왜이래.... 갑자기..... ( -_- )
상필 : 내가 너 먹여 살릴께....내가 너 밥도 못먹여줄꺼 같냐???
나 : ..............
상필 : 나가지마라........... 나 아무래도 너 진짜 좋아하는거
같아.
솔직히 나 여자들에 대해서는 언제나 항상 무감각 했었거든
근데, 나 아까 네가 술집에 있는거 보고....
마음이 이상했어.... 정말이야.... 이거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도 몰르겠지만.....
에이 씨발... 뭐라고 해야하지....
어쨌든...... 너 나가지마....!!
솔직히 나는 이말을 듣고 망설이지가 않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욕만 하던 놈이 이런 말을 할줄은.....
많은 갈등이 생겼다.
우선은 혼자 생각할 시간이 나에겐 필요했다.
나 : 상필아..... 아니....오빠~~~ 나한테 생각할 시간을 좀 줄래???
상필 :.................
나 : 갑자기... 그러니까.... 아...그러니까..... 그게.......
오빠의 대한 내 마음도 확신이 서질 않고.....
그래서.... 그러니까...
나한테 하루만 생각할 시간을 줘,
상필 : 그래..... 알았어....... 이따 밤에 올께.......
대신 오늘은 나가지마.... 밤에 올테니까.........
나 : ..........응....
상필 : 나 갈께.......
나 : 알았어.... 잘가.......
상필이를 그렇게 보내고.... 나는 많은 생각에 잠겼다.
상필이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된 건 사실이지만,
솔직히 그 사람에 대한 자신도 없을 뿐더러,
그사람도 아직 젊은 나이이고....
더욱이 나는 18살이고.....
많은게 가로막고 있다는 생각을 할수 밖에 없다.
가볍게 생각하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수화기를 들었다....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마담언니 : xx 입니다......^_^
나 : 언니.... 나야.....연주......-_-
마담언니 : 야!!!! 너 왜 안나와????? 어????
나 : 언니... 나 몸이 너무 많이 아파..... 오늘 하루만
쉴께.....
마담언니 : ........................그래.....알았어...
할수없지.....
나 : 언니, 미안해!!!
마담언니 : 아니야... 몸 잘 추스리고....
나 : 응... 끊을께.....
딸칵.....
벌써 9시다...... 상필이가 올때가 됬는데.....
아직도 결정을 내린건 아니다.... 그런데 왠지 상필이가 오면
어떻게든 결론이 지어질것만 같았다.....
12시.....
그놈이 올 시간이 됐는데.... 아직도 안나타난다....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도데체 어디에 있는거지?????
새벽1시....
이젠 별별 생각이 다든다...
상필이 그놈은 생활하는 사람이다... 솔직히 여자들....
나보다 몇백배는 더 나은 여자들을 많이 알것이고,...
많이 알아왔을 것이다.
결국... 내가 놀림을 당한 걸까?????
휴~~~ 그럼 그렇지.... 날 좋아할리가 있겠어.....
날 안지 얼마나 됐다고... 더군다나.... 술집에서 일하는 나를......
이 생각까지 미치자 어느새 내 눈에선 눈물이 흘렀다...
젠장.... 어느새 상필이그넘을 좋아하게 됐나보다............
새벽 4시....
띵동.....................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