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다(as expected). 차차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월드컵 4강 영웅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감독(56)이 자신의 복귀를 반대하는 최근의 국내 여론에 대해 애써 담담해 했다. 다시 인기가 올라갈 것이라며 특유의 자신감을 잃지 않았지만 실망감은 감추질 못했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국내의 한 측근으로부터 축구계의 이슈가 됐던 자신의 국내 복귀와 관련한 부정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전해 들었다.
전화 통화가 아닌 e메일이었기 때문에 감정을 읽기는 힘들었지만 행간에 안타까움이 묻어났다는 것이 이 측근의 설명.
앞서 축구 월간지 은 3,109명의 축구팬을 대상으로 실시한 ‘히딩크 감독의 2006년 감독 복귀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통해 ‘응답자의 71%가 반대의견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이 대한축구협회와 기술고문 계약을 하면서 포함시킨 ‘우선 협상권’ 조항이 차기 감독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국내 여론, 박항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경질 등 일련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그는 “앞으로 내가 한국 선수들을 위해 하는 일을 보게 되면 의식이 바뀔 것”이라며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강한 영입의사를 직접 밝혀온 박지성(21ㆍ교토)을 비롯, 한국의 기대주들이 유럽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인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는 각종 행사 수익금을 유소년 축구 기금으로 적립하는 등 사회 환원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브라질과의 대표팀 평가전(20일ㆍ상암 월드컵경기장) 참관 차 18일 한국을 다시 방문하는 히딩크는 20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유소년 축구 관련 세미나를 하는 것 이외에 현재 별 다른 일정이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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