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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Net)밖의 남자 창, 창(昌)밖의 세상 인터넷

 


넷(Net)밖의 남자 창, 창(昌)밖의 세상 인터넷
[이회창 따라잡기(14)] 이회창과 인터넷은 물과 기름인가(2) -
서프라이즈 www.seoprise.com에서 펌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주최한 제16대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끝내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회창 후보측의 조윤선 대변인은 15일 "천만 국민과의 대화에 꼭 참석해 네티즌과 함께 하고 있었으나 지방일정이 계속 짜여 있어 부득이 참석을 못하게 됐다"며 양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13일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를 시작으로 14일 노무현 민주당 후보, 15일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의 순으로 진행됐다. 인터넷신문협회측은 그러나 이회창 후보측에게 오래 전에 초청장을 보냈으나, 그 동안 확실한 답을 하지 않고 미루다가 15일 정몽준 후보의 토론회를 끝으로 후보 3명에 대한 토론회가 끝나자 지방일정을 이유로 불참 통고를 해와 이 후보가 의도적으로 네티즌들과의 대화를 기피한 게 아니냐는 강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대선토론회에도 불참했으며, TV합동토론도 거부했다. 기자협회 등은 이에 합동토론에 불참한 이회창 후보에게 앞으로 TV방송 출연 등에 제약을 가하는 페널티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 기사출처 : 프레시안 손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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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의 순수 온라인 매체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단체다. 이 단체 잘 되어야 한다. 막가파와 불사파를 섞어놓은 듯한 기존 종이신문들의 패악적 행태를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나라가 결딴날 판국이다. 신문 자영업자들이 바나나라도 붙잡고 반성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노릇이다. 당연히 이들을 견제할 적절한 수단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면서도, 동시에 독자들의 날카로운 감시와 비판을 받는 인터넷 대안매체가 낡고 썩은 신문 자영업자들의 전횡과 탐욕을 제어할 대항마로 조속히 자리잡아야 한다.

이회창 후보의 대선 전략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가만있으면 중간은 된다"이다. 철저한 현상유지 기조다. 섣불리 얼굴을 내밀었다가 말꼬리라도 잡히면 내연(內燃)하는 반창 정서에 기름을 붓는 격이니 수긍할 구석도 없지 않다. 신뢰할 만한 우호적 매체와 단체에서 주관하지 않는 행사 참석을 극구 꺼려온 이후보가 적진이라 할 인터넷상에서 생중계되는 토론회에 이런저런 이유를 들이대며 불참을 통보한 처사는 실망스럽지도 개탄스럽지도 않다. 그게 바로 선두주자의 배짱이고 여유다. 꼬우면 네가 1등 하라는 자신감의 발로라고 하겠다.

대통령 직선제가 골격을 유지하는 한, 이회창씨처럼 안전 제일주의를 고집하는 야당 후보자를 다시는 목격하기 불가능할 전망이다. 레임덕 상태에 빠진 현직 대통령의 통제를 벗어난 고위공직자들이 줄을 서려 안달하고, 원내 과반수를 훌쩍 넘기는 의석수를 가진 데다가. 메이저 신문사와 재벌그룹들이 노골적으로 편을 드는 정당을 야당이라고 할 수 있을지 해석상의 논란이 분분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기 이전에는, 혹은 취임식에서 DJ와 바통을 인수인계하지 않는 이상은 형식논리로나마 한나라당이 야당은 야당이다.

야당은 춥고 배고파야 비판정신이 북돋아지고 선명성이 도드라진다. 등 따시고 배부른 야당은 야당이 아니라 권부에서 잠시 멀어진 도당에 불과하다.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바나나 잡고 각성하시기 바란다. LG경제연구원에, 신문 자영업자에, 한나라당에 금년 겨울 바나나 장사 대박 터지겠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신 분을 만나 뵙기가 지방 사는 애인 얼굴 보는 것보다 더 어려우니 국민의 알 권리는 김장철을 맞아 묵은 김장독에 넣어 마당 깊은 곳에 꼭꼭 묻어버렸는지 행방이 묘연하기만 하다.

스스로 정치권력화한 메이저 종이신문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할 의사도 능력도 없다. 신문제작에 관여하는 신문 자영업자들의 마인드와 심리상태는 사보를 만드는 대기업 홍보실 직원들과 흡사하다. 이건 대기업 홍보실 직원들에 대한 전폭적 모독일 가능성이 있다. 죄송하다. 적당한 비유대상을 찾다 보니 일이 그렇게 되어 버렸다.

사실보도와 정론직필에 목말라하는 국민의 갈증을 풀어줄 총아로 등장한 존재가 인터넷 매체들이다. 인터넷 매체는 전자 민주주의 구현의 첨병이자 인터넷의 질적 도약을 주도하는 정보화 사회의 역군들이다.

정략적 계산을 떠나 디지털 패러다임의 완전한 착근과 인터넷 문화의 미래지향적 창달을 위해서라도 정치 지도자들은 온라인 매체와의 접촉을 피해서는 안 된다. 이회창 후보가 난데 없이 펼치는 신비주의 마케팅 전략이 낳은 부수적 피해자(Collateral Damage) 명단에 파릇파릇한 인터넷 매체들까지 포함된 것은 유감스럽기 짝이 없다. 선거 때마저 이처럼 홀대하는데 대선이 끝나면 인터넷 매체들을 어떻게 대할지 벌써부터 등에 식은땀이 흐른다. 한나라당에 비우호적인 매체는 각오를 단단히 해야겠다. 권력 핵심부에 맹종하고 아부하는 해바라기성 무리들이 있는 구실 없는 구실 둘러대며 종이신문의 윤전기에 비견될 서버에 빨간딱지 붙여 어디론가 가져가 버리면 대책이 전무한 까닭이다. 설마 그럴까 하겠지만 설마가 사람 잡는 법이다. 당해본 사람만이 안다. 솔직히 서프라이즈도 조금은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다. 12월 19일 이후 갑자기 접속이 안 되면 뭔가 피치 못할 사연이 있나 보다고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물론 이건 반창 성향 논객의 신경과민성 기우일 수 있다. 아무리 한나라당 당권을 손에 틀어 쥔 영남 민정계가 원천봉쇄의 달인이자 압수수색의 귀재들이라지만, 개명한 세상에서 아파트 놀이터의 삼척동자로부터 시골 마을회관의 7순 촌로까지 눈에 빤히 비치는 수법으로 인터넷 공간을 무모하게 통제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진짜로 염려스러운 사태는 한나라당 정권이 인터넷상에서 네티즌들이 종래에 누려온 표현의 자유를 악법을 발령해 무자비하게 침해하는 조치보다, 외곽을 때리는 훨씬 세련되고 간접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경우이다.

어느 분께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통신요금을 한 달에 수십만원으로 올려버릴 수 있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 놓으셨다. 하도 어이가 없는 주장이라 그냥 피식 웃어넘기고 말았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다.

초고속인터넷 이용요금이 가격정상화와 시장자율화라는 미명 하에 터무니없이 비싼 값으로 인상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개인이 가정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기가 무척 힘들어질 것이다. 회사와 학교에서의 접속도 가능하겠지만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것과 같은 형태의 인터넷 이용은 주변의 눈치 때문에 그리 여의치 않다. PC방에 가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겠지만 시끄럽고 공기 탁한 인터넷 PC방은 텍스트 위주의 사이트를 차분히 앉아 서핑하고 분석하면서 기본적 논리를 구비한 글까지 쓰는 데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

인터넷 이용료의 앙등은 영업에 지장을 받을 관련업계의 상당한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 PC 제조업체와 초고속인터넷 회사들부터 아우성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들의 원성은 적정한 수준의 떡고물, 예컨대 정부조달과 관급프로젝트 발주 등의 형태로 충분히 진무할 수 있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영향력을 상실했던 종이신문들은 초고속 통신망 이용요금의 대폭 인상을 옹호하는 궤변을 퍼뜨림과 더불어 정권과 입을 맞춰 인터넷이 도덕적 해이와 윤리적 문란함을 부르는 악의 축인 양 매도할 개연성이 농후하다. 통신요금이 버거운 서민계층의 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게 인터넷에서 멀어지면서 반창 정서의 아성이었던 인터넷은 일거에 무력화되는 것이다.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지 모른다는 심각한 우려가 지금 네티즌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만연되어 있다. 이회창 정권과 인터넷은 양립할 수 없다는 확신이 인터넷 공간을 유령처럼 배회하고 있는 것이다. 이 유령이 실체 없는 도깨비불 소동이었음을 이회창씨가 간증한다면 반창 정서의 강도와 농도는 현저하게 희석될 것이다.

넷(Net)밖의 남자 창은, 창(昌)밖의 세상 인터넷과 자신 있게 대면해야 한다. 지식정보사회가 본격 도래하는 21세기 최초의 대한민국 대통령이 정보와 지식의 보고인 인터넷 밖에서 주변인으로 서성인다면 국가경쟁력에 대한 심각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틀 연속 역적질을 하겠다. 이런 고급정보를 자꾸만 누설하면 나 서프라이즈에서 쫓겨난다. 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은 송앤라이프 윤민석 대표에 대한 고발을 대국적 견지에서 즉각 취하하라. 많은 네티즌들이 昌과 Net이 물과 기름관계만은 아니리라고 인식하게 될 것이다.




2002-11-16 15:37:43
909 번 읽음
  총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유원민 '02.11.18 5:14 PM 신고
    .......글쓰기 어려워 중단 합니다 컴맹 티냇다 ㅋㅋㅋㅋㅋ ↓댓글에댓글
  2. 2. 유원민 '02.11.18 5:17 PM 신고
    암튼 정치 판도가 달라지려면 세대를 좀 낮춰 봅시다..찌든 세대들의 낡은 방식은함께 무덥 가야 없어질 모양어쩌다 민주당이 분스를 모르고 개혁을 앞장세우다 이꼴이 됏는데 한나라당 오히려 ..더하지 않을지...참으로 염려 됩니다.. ↓댓글에댓글
  3. 3. 김동현 '02.11.16 8:54 PM 신고
    요즘 인터넷이 정치 알바때문에 시끄럽다고 합니다. 이곳 비시파크는 그런 인간들이 활개치지 못하도록 감시합시다. 정치알바는 자기소신과 이념을 버리고 몇푼의 돈으로 자기 생각과 이념을 파는 아주 악질?스런 인간입니다. 여러분도 그 ↓댓글에댓글
  4. 4. 김동현 '02.11.16 8:55 PM 신고
    런말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댓글에댓글
  5. 5. 김동현 '02.11.16 9:01 PM 신고
    특히 한나라당 정치알바가 훨신 심하더군요 ↓댓글에댓글
  6. 6. 유원민 '02.11.18 5:10 PM 신고
    이회창 대선 후보에 대해 큰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앞선다. ↓댓글에댓글
  7. 7. 유원민 '02.11.18 5:13 PM 신고
    그분이 정치판에 들어와 정치가 발전은 커녕 후퇴한걸루 안다.. 박통,전통등 군사 정부도 ↓댓글에댓글
  8. 8. 곽동영 '02.11.17 2:43 PM 신고
    ㅋㅋ.베타뉴스같은데함가보시길...솔직히한나라는알바생쓰는것같긴한데민주당은정직원으로채용한것같더군요..아주조직적이고치졸한글을꾸준히올리는걸보면..쩝..박지원이란넘이 인터넷통제할려구몇번이나시도하다실패한걸회창이한테덤태기쒸우는것두웃기고..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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