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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배짱 영업

 



통신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에도 불구하고 KT·하나로통신 등 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간의 과열 출혈 경쟁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가입자를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으로 유도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가입자 빼내기 경쟁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부 사업자는 경쟁사의 가입자를 유도하기 위해 서비스 해지시 가입자가 물어야하는 위약금 까지 내주는가 하면, 아파트 부녀회·관리사무소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28일 통신위원회가 KT와 하나로통신에 각각 4억원, 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이후에도 이같은 과열양상이 전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달 말로 예정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분야의 부당영업 행위에 대한 통신위의 2차 심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회사원 이모씨(33)는 얼마 전 VDSL모뎀을 설치하려 온 한 엔지니어가 경쟁사 서비스에 신규가입한 가입자를 빼오기 위해 위약금으로 30만원까지 물어줬다고 말했다 고 전했다.

서울 영등포구 한 아파트단지 부녀회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업체들이 아파트 전체를 자기회사로 끌어들이기 위해 부녀회의 집기나 아파트 공공용품을 제공하고 있다 며 영업사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서울 시내 상당수 아파트가 이들의 영업 범위가 되고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처럼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간 과열양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은 초고속 사업자들이 VDSL 초기 시장에서 기선을 잡지 못하면 경쟁사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판단, 일선영업 사원들의 과열 경쟁을 묵인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VDSL에 대한 집중적인 영업을 펼친 결과 11월 현재 약 6만여명의 VDSL가입자를 유치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하나로통신의 ADSL가입자를 전환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로통신측은 이와 관련, 9월 이후 위약금을 지불하고 KT VDSL로 흡수된 가입자는 약 2만여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KT 관계자는 VDSL영업은 특정업체의 가입자를 겨냥하고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VDSL 초기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영업 전략일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맞서 하나로통신도 본격적인 VDSL 영업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과열 경쟁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 회사 신윤식 사장은 최근 전체 임원들이 참석한 회의석상에서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장(場)이 바뀌었다 며 12월 중순까지 현재의 ADSL가입자를 VDSL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라 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VDSL영업사원은 통신위가 부과한 과징금 4억원이라고 해봐야 가입자 1만5000명이 한달 동안 사용료로 내는 요금도 안 된다 며 지금 현장에서는 VDSL에 가입하면 최대 8개월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당에 4억원의 과징금을 무서워할 사업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벤치비


노가리
2002-11-18 03: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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