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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99년도에 제대한 의경이자 백골단이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밑에 의경이라는 분이 쓰신 글을 읽고 제대한 제가 올리는 겁니다.
'전경이 진압하고 나서 의경이 뒷처리한다.' 절대 아닙니다. 저희 부대 옛날 연세대사태때 종합동 들어간 3부대 중에 한 부대입니다(이 때 전 입대전 이었고 고참말을 들었는 겁니다) 원래는 진압복입고 상황나가지만 큰 상황일때는 소위 백골단 그러니깐 청사복입고 나갑니다...
솔직히 저도 미국인간들 정말 싫습니다..저도 1학년때는 데모하고 다녔습니다(물론 여차친구 때문에 한 것이었지만)...그런데 의경에 들어간 후 진압부대로서 상황나가니 장난아닙니다. 저 밑에 쫄병 한 놈 '돌'에 맞아 인중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앞이빨이 다 날라갔습니다. 그런거 옆에서 직접 부딪혀 보십시오. 물론 저희가 가끔씩 저희 부대는 정말 가끔씩(솔직히 다른 부대는 모르겠습니다)과잉 진압하는거 솔직히 인정합니다. 물론 진압하고 진입하고 그런거 당연히 위에서 내려옵니다.
그런데 의경부대원들도 조금은 이해를 해주셧으면 합니다. 여러분들 일주일 동안 대학교 정문에서 노숙한 적 있습니까? (그것도 3월달 새벽에 추울때.물론 전방에 비한면 새발에 피지만.......) 10여일 동안 속옷,양말 못 갈아입고 서울대 앞에서 8.15 경축대전할때 비 맞아 가면서 노숙한 적 있습니까? 공업용 선풍기에 '못'같은 것 날려 오는거 막아 본 적있습니까? (잘못 맞으면 죽을 수도 있고, 눈 같은 곳에 맞으면 바로 실명입니다) 진짜 가스통에 불 붙여서 굴리는 것 피해다닌적 있습니까? 심지어 똥물 맞어본적 있습니까?
제가 이런 말 올리는 건 부대원들은 두둔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중학생들 죽인 미국인들 더러워서 데모하는데 과잉진압하는 의경을 무조건적으로 지나치게 욕하진 말았으면 합니다. 여러분들 대우사태때 너무 했다고 하시는데...대우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제가 제대한 이후라서) 울산 현대만 가도 쇠파이프날라다닙니다. 진짜로 정말로 쇠파이프 정통으로 맞으면 방패 정확하게 반쪽으로 짜갈라집니다(어법에 맞나?)
이 말은 정말 많은 욕을 먹을 수도 있는 말이지만 대우나 이번 상황같은 것을 보면 전 이런 생각이 듭니다.(저 놈들 그 전에 얼마나 당했으면 저렇게 할까?) 의경, 전경 모두 인간입니다. 그것도 나이 갓 20초반의 젊은 사람들...그들이 과연 그렇게 하고 싶어서 그렇게 하겠습니까? 얼마나 악이 받치고 감정이 계속 쌓여을까? 그냥 의경대원들을 무조건 적으로 욕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이해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글을 씁니다...
끝으로 제가 의경이 아니라고 믿으시는 분은 저한테 메일주소 가르쳐주십시오...제가 부대있을때 찍은 사진하고, 복무한 부대명, 그리고 의경에는 해병대처럼 기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기수까지 가르쳐 드릴테니깐...

2002-11-22 23:38:58
1637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유효열 '02.11.24 12:17 PM 신고
    위분..충분하게 이해가는 글입니다.전 의경출신은 아니지만..군시절 진압하러 나간적이 있습니다..절대로 기분좋아서 같은 나라 사람들 집압하는거 아니라는걸 여러분들도 아셔야 합니다. 누구를 욕할지 여러분들이 다시 생각해보세요..뭐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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