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은 쉽게 얘기하면 입니다. 직구를 예상했던 타자들을 속여 그 타이밍을 빼앗는 것이죠. 때문에 이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빠른 직구와 함께 사용할 때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고 역시 볼배합이 중요합니다. 타자가 미리 체인지업을 예상하고 있었다면 이는 아주 치기 좋은 공이 되는 것이고, 곧바로 장타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역시 야구는 기본적으로 타자와 투-포수 간의 머리싸움입니다.
때문에 체인지업은 절대로 직구와 동일한 모션에서 나와야 합니다. 모션 자체가 틀리다면 타자가 이를 간파하게 되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구질이 되고 맙니다. 또 날아오는 궤적과 회전 또한 직구와 같아야 합니다. 유능한 타자들은 날아오는 공의 실밥 회전을 보고 구질을 파악하기 때문입니다. 체인지업의 속도가 떨어지게 되는 비밀은 그립에 있습니다. 여러 가지 형태의 그립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공을 느슨하게 잡고 던집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공의 스피드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체인지업에는 그 그립에 따라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몇 가지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Circle Change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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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그 그립이 작은 원을 그린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99 한국 프로야구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용병 투수 기론이 즐겨 구사해서 재미를 보았던 구질이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구질입니다. 이 체인지업의 특징은 보통 체인지업과는 달리 약간의 좌우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오른손 타자의 몸쪽으로 휘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죠.
The Three-Finger Change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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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말 그대로 세 손가락으로 잡고 던지는 체인지업입니다. 엄지손가락으로 공을 받치고 세 손가락을 공 위에 놓고 던집니다. 거의 회전을 주지 않고 던지기 때문에 직구처럼 날아가지만 플레이트 근처에 가면 회전도 없고 공도 느리기 때문에 약간 떨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Palm 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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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손바닥 위에 놓고 손가락으로 채 주지 않으면서 그냥 미는 기분으로 던지는 체인지업입니다. 역시 회전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트 근처에서 마치 너클볼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종류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체인지업은 빠른 직구를 가진 선수들에게 긴요하게 쓰이는 구질입니다. 물론 매덕스와 같은 투수가 즐겨 사용하는 구질이기도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