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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더

 

슬라이더는 직구와 커브의 중간정도에 해당하는 구질입니다. 때문에 직구보다는 다소 느리지만, 커브보다는 상당히 빠르죠. 한국의 경우 투수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변화구 가운데 하나입니다만,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는 커브나 체인지업 보다는 덜 사용되는 구질입니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기본적으로 장타력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슬라이더가 제대로 구사되지 않을 경우, 장타를 허용할 위험성이 있고, 타자들의 팔이 길기 때문에 좌우로 변화하는 슬라이더를 커트해 내거나 단타를 끌어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가장 기본적인 변화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대개 슬라이더라고 통칭하지만, 거기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투수에 따라 스피드의 변화 폭이나 꺾이는 각도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죠.

슬라이더는 1940년대 이후에야 비로소 널리 던지기 시작한 구질이라고 합니다. 커브보다는 역사가 짧다고 할 수 있겠죠. 커브와 슬라이더의 가장 큰 차이점은 꺾이는 각도와 구속입니다. 슬라이더는 직구처럼 빠르게 날아오다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급격하게 방향을 트는 구질입니다. 그 각도는 작지만 빠르고 급하게 꺾이기 때문에 정확한 임팩트를 힘들게 하는 것입니다. 특히 그 각도에 크고 예리하게 꺾일 경우에는 헛스윙을 유도해 낼 수도 있습니다. 타자들은 직구로 오인하고 휘두르게 되니까 말입니다. 클레멘스에 따르면 직구가 들어오는 궤적에 비해 3인치에서 6인치 정도(8cm - 16cm)휘게 되고, 약간 아래로 떨어진다고 하고, 자신의 슬라이더는 85마일에서 91마일 정도의 구속을 낸다고 합니다. 클레멘스의 직구가 95마일 내외의 구속을 내고 있으니까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해야겠죠.

기본적으로 슬라이드는 직구와 최대한 비슷하면서도 마지막에는 달라야 합니다. 때문에 던질 때의 폼도 직구와 최대한 유사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역시 클레멘스에 따르면 슬라이더가 제대로 구사되려면 플레이트로부터 2피트 (약 60cm) 앞에서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타자로서는 직구를 예상하고 스윙하다가 헛치거나, 빗맞게 되겠죠. 그렇지만 너무 빨리 변하기 시작한다면 변화구임을 간파하게 될 위험이 있고, 너무 늦게 변한다면 그냥 얻어맞겠죠. 기본적으로 꺾이지 않는 슬라이더는 느린 직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슬라이더를 잘못 구사하다가 홈런맞는 경우는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죠.

신시내티의 후안 구스만, 양키스의 데이비드 콘 등이 슬라이더를 잘 구사하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역시 선동렬이 주무기로 삼았던 구질이구요. 박찬호도 데뷔 초기에는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요즘은 커브와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고 있습니다.




babuangel
2001-07-20 19:54:36
823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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