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3이고, 이제 고등학교에 가야됩니다.
얼마전에 기말고사를 봤습니다. 마지막 시험이니까 성적 조금이라도 올리자는 식으로
수학&과학&영어 빼고(시간이 없었어요.) 나머지 과목은 전부다 줄줄 외웠습니다.
영어는 나에게 천부적인 소질이 있다 -_-;;고 믿고 안하고 과학&수학은 포기 상태였습니다.
시험을 우여곡절 끝에 보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 성적 보니까 시험 백분율이 40% 정도 나왔습니다. 조금이라도 올렸으니 다행이다 하는 마음으로 기분좋게 보고 있는데 아이들이 전부 저를 비교상대로 놓으면서 내가 잘 했네 못 했네 합니다. -_-;;
이런 경우는 저를 무시해서인가요? 아니면 관심이 많아서 그런것일까요? 저희반에는 양아치 같은 인간 제외하고 착한 아이들만 뽑은 반인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안심이었는데....
저는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뭐 기분좋게 생각하자는게 제 생활신조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아~ 한가지 더 질문드릴께요. 1,2,3학년 내신+수행+가산점 평균 내서 총 내신 나왔습니다. 그 성적이 고등학교갈때 성적이라고 합니다. 부끄럽지만 대략 45% 정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전부 다 저보고 정보산업고를 가라고 합니다. 제가 학교에서 컴퓨터 점검 관련한 부서에서 봉사활동점수 챙기려고 아르바이트 했거든요 ^^ 총 50몇명이 마지막으로 모였는데 그중에 5명 뽑는건데 뽑혔거든요. 아이들이 컴퓨터 잘하니까 정보산업고 가라고 합니다. 제 친척들은 전부 다 공부를 잘해서 서울로 학교 다닙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친척형들 모두 전교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어서 그런지 제가 부모님에게도 미안하고 상당히 초라해 보여서 인문계가서 공부 열심히 해서 모두를 놀라게 하고 부모님 소원 한 번 이루어 드리고 싶었거든요. 제가 적성에 맞는 곳으로 가야할지 아니면 인문계를 가서 공부를 해서 대학가든지... 어떤게 더 좋을것 같나요?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질문할께요 -_-;;
저희반에 K모군이 있습니다. 그 아이는 집이 엄청 잘 살고 그렇지만 성적이 67%였는데 3학년 때 시험을 7~8% 올려서 59%인가 됩니다. 탁 터놓고 말해서 그 친구가 말을 쫌 '사가지' 없게 말하고 자기가 최고인지 아는 그런 환상에 빠져서 학년 초기에는 그냥 아이들과 잘 지내다가 후기에 그 친구와 노는 아이들이 별로 없습니다.그런데 그 인간이 자꾸 학교와서 고등학교 영어단어 보여주고 정석수학(난이도 상)을 하면서 난 이거한다. 너희들은 이런거 안하지? 하면서 나는 아무래도 수학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어 -_-;; 이러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네 컴퓨터좀 고쳐달라고 합니다.(하드포맷) 그리고 WinXP를 깔아달라고 하더군요. 자기랑 노는 친구를 하인으로 아는 특성이.... 자기는 이제 인터넷 강의 본다고 포맷해서 속도좀 빠르게 하고 VDSL 쓰는데 구루에서 속도가 뭐 10000Kb 나왔다고 엄청 뻐깁니다.
인문계 가는 아이들 모두 고등학교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혼자 학교에서 하는 척 하니까 자기 혼자 공부하는지 알고 있더군요. 참고로 그 인간 수학 성적 50~60나오고 영어 30~40나옵니다. 그러면서 저를 막 무시하더군요. 넌 실업계 그냥 가라 뭐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자기는 꼭 인천고(인천에서 전통이 오래되고 명문고등학교)에 가서 반에서 1~5등 안에 들어서 저와 재 짝인 부반장을 꺾고 연세대를 간다고 합니다. 그런 포부를 가지는 것은 좋은데 사람무시 안하고 그렇게 친구가 망각에 빠졌을때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